상습 침수, 기후위기의 경고장…“농어촌 재난 대응체계 바꿔야”

입력 2025-12-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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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물포럼서 기후위기 대응 해법 논의…배수·인프라 전면 점검
전문가들 “스마트 배수·부처 협력 없인 반복 피해 못 막아”

▲한국농어촌공사는 17일 충북 오송에서 ‘2025년 농어촌물포럼 제3차 토론회’를 열고 기후위기 시대 농어촌용수 관리와 상습 침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과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 김대식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장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는 17일 충북 오송에서 ‘2025년 농어촌물포럼 제3차 토론회’를 열고 기후위기 시대 농어촌용수 관리와 상습 침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과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 김대식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장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기후위기가 일상화되면서 농어촌 지역의 상습 침수 문제가 구조적 재난으로 고착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단기 복구 중심의 대응을 넘어 배수 체계와 농업생산기반시설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7일 충북 오송에서 ‘2025년 농어촌물포럼 제3차 토론회’를 열고 기후위기 시대 농어촌용수 관리와 상습 침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위기와 농어촌용수 관리’를 주제로 정부, 학계, 농업인 단체 관계자 등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상습 침수의 원인을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재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과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 김대식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장이 축사와 환영사를 통해 기후 재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기술적·제도적 대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이광야 충남대 교수는 부여군 사례를 들어 “농경지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스마트·자동화 배수장 운영체계 도입과 과감한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진현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처장은 농업생산기반시설 분야의 재난 대응 사례와 함께 향후 중점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 문용주 삼안 부사장은 복합 영농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배수체계 분석기법을 소개하며, 기후 조건 변화에 대응한 과학적 설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김상민 경상국립대 교수를 좌장으로 관계 부처와 학계,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농업 분야의 통합 물관리 역할을 집중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상습 침수에 대응하려면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재난 안전 관리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부처 간 협력을 기반으로 통합 배수 체계를 구축하고, 통합 물관리 논의에 농업 분야가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오늘 논의된 내용을 관련 사업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용수 이용 환경을 만들겠다”며 “기후위기 시대에도 농어민과 국민이 안심하고 영농과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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