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고속도로' 깐다…“6G·AI네트워크 선도 국가 도약”

입력 2025-12-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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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열린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열린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AI 시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인 네트워크 전면 고도화에 나선다. 6G 상용화, 지능형 기지국(AI-RAN) 전국 확산, 해저케이블·위성통신 강화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는 18일 열린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하이퍼(Hyper) AI 네트워크 전략을 발표했다. AI 고속도로 완성과 AI G3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는 국가 네트워크 종합 로드맵이다.

정부는 AI 시대 트래픽 폭증과 초저지연 수요에 대응해 2030년까지 이동통신·유선·국제망 등 네트워크 전 영역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2026년 5G 단독모드(SA) 전면 전환을 추진한다. 현재 LTE·5G 코어를 함께 사용하는 비단독모드(NSA) 방식 5G를 2026년 SA로 전면 전환해 이동통신망 지능화와 다양한 혁신 서비스의 발전을 촉진한다.

2030년에는 6G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6G 상용화기술 연구개발사업 성과를 결집한 프리-6G-비전 페스트(가칭) 시연 행사를 내년 개최하고, 2028년 LA올림픽과 연계한 6G 시범서비스를 거쳐 2030년 6G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6G와 함께 지능형 기지국(AI-RAN) 구축도 본격화한다. 2026년부터 기술개발과 실증을 거쳐 2030년 전국 산업·서비스 거점에 6G 기반 AI-RAN 500곳 이상을 구축한다. AI-RAN은 통신 효율과 전력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엣지AI 인프라 역할까지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선망 고도화도 병행한다. 전국 주요 거점과 데이터센터를 잇는 백본망 용량을 2030년까지 4배 이상 확대한다. 네트워크 운영 체계 지능화·자동화로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고 초저지연 통신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가정·기업을 연결하는 가입자망도 강화한다. 현재 91% 수준인 광케이블 보급률을 2030년 98%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민 누구나 고품질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국제망도 손질한다. 해저케이블 용량은 현재 110Tbps(테라비피에스)에서 2030년 220Tbps 이상으로 확대된다. 동남권에 집중된 해저케이블 육양국은 서해·남해로 분산해 안정성을 높인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2025~2030년 3200억원 규모 예타 사업을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한다. 2026년에는 민·관·군 협의체를 통해 독자 위성망 확보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인프라 구축과 함께 네트워크 산업 재도약도 동시에 추진한다. 2030년까지 글로벌 6G·AI네트워크 시장 점유율 20%, 매출 5000억원 이상 글로벌 기업 5곳 육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 수요 창출, 제도 개선, 기반 조성을 아우르는 전략을 제시했다. 6G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표준특허 점유율 30%를 확보하고, AI 기반 네트워크 완전자율화 기술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6G 기지국과 AI-RAN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주파수 재할당·신규 공급을 통해 망 투자 유인을 높인다. 교육·의료·제조·안전·미디어 등 5대 분야에서는 첨단 AI네트워크 기반 대규모 실증 사업도 추진된다.

인력 양성과 국제표준 대응도 병행한다. 글로벌 연구기관과 협력한 인재 양성, 6G·AI네트워크 표준협력 연구실 운영이 포함됐다.

배경훈 부총리는 "AI 시대, 대한민국 네트워크 인프라를 월등한 지능과 성능으로 고도화해 국민 모두가 고품질 AI 서비스를 최상의 환경에서 누릴 수 있는 모두의 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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