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공익재단이 이주배경 청년과 외국인 노동자의 안정적인 취업과 자산 형성을 돕는 지원사업을 3년째 이어간다.
16일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전날 서울 중구 재단 대회의실에서 노동인권회관과 ‘이주배경 청년 및 노동자 취업촉진·자산형성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제도권 금융과 공공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온 이주배경 청년과 노동자의 안정적인 노동시장 진입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것이다. 취업활동 지원과 적금 응원 매칭 등을 통해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단은 2023년부터 해당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2051명의 이주배경 청년과 노동자에게 자산형성 적금 응원 매칭을 비롯해 직업훈련, 면접 준비, 맞춤형 취업 상담, 한국어능력시험 취득 등을 지원해 왔다.
올해부터는 사업 대상을 확대해 E-9 비자 소지자도 포함한다. E-9 비자는 제조업, 건설업, 농축산업 등 국내 인력난이 심각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비전문 취업 외국인 노동자에게 발급된다. 재단은 취업 정보 접근성 부족과 직무 전환의 어려움에 직면한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훈련과 취업 연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에서는 프로그램 지원과 함께 이주배경 청년·노동자가 겪는 금융생활의 어려움과 취업 장벽을 심층 조사·분석한다. 조사 결과는 내년 말 토론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를 통해 이주배경 청년·노동자가 직면한 사회·경제적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맞춤형 지원체계와 사업 방향 설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완 이사장은 “이주배경 청년과 노동자는 이미 우리 사회와 지역 공동체의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이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