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의료·환경으로 확장된 블록체인… 부산 특화 클러스터, 산업 현장서 성과 가시화

입력 2025-12-1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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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 성과공유회 포스터  (사진제공=부산시)
▲2025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 성과공유회 포스터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추진해 온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항만·의료·환경 등 산업 현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며 본궤도에 올랐다.

부산시는 16일 오후 3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올해 추진한 주요 사업 성과와 성공 사례를 공개한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블록체인 기술의 산업적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다. 행사에는 부산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부산테크노파크를 비롯해 부산항만공사, 사업 참여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사업 분야별 우수사례 발표 후 기업 간 협업을 위한 네트워킹 세션으로 이어진다. 우수사례 발표는 △지역특화산업 융합 블록체인 공동프로젝트 △기업 사업화 지원 △글로벌 진출 지원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지역특화산업 융합 블록체인 공동프로젝트'에는 올해 3개 과제에 9개 기업이 참여해 블록체인을 매개로 지역 주력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부산항만공사가 2년간 연구개발 끝에 구축한 '해운항만물류 실시간 정보공유 플랫폼(Port-i)'은 내년 부산항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있으며, 항만 데이터 초연결을 구현하는 스마트 항만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개인 맞춤형 의약품 스마트오더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의료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했고, '부산 폐플라스틱 자원순환(Closed-Loop) 활성화 플랫폼'은 폐플라스틱을 거래 가능한 자원으로 전환해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

기업 사업화 지원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매년 40~50개 기업이 몰릴 정도로 높은 관심 속에 올해는 14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이들 기업은 고용과 매출 측면에서 유사 기업 대비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내년 사업화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참여 기업인 ㈜크로스허브는 설립 1년여 만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인증과 글로벌 간편결제를 결합한 서비스로 'CES 2026 핀테크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진출 지원 분야는 올해 처음으로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중 하나인 두바이 자이텍스(GITEX)에 참가해 총 4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 상담 실적을 거뒀다. 현재 6건의 개념증명(POC) 프로젝트가 추진 중으로,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진수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블록체인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내년도 국비를 추가 확보했다"며 "기업들이 부산의 미래 디지털 기술을 선도하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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