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제시하는 '3개월내 기준금리 전망'이 단기 시장금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며 시장 기대를 효과적으로 관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수현 전남대 교수와 황인도 한은 금융통화연구실장은 15일 열린 '2025년 한국은행 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통화정책 기자간담회 내용을 텍스트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해 통화정책 충격을 식별했다. 회귀분석 결과 3개월내 금리전망은 만기 3개월 이하 채권 금리에 직접적으로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접적으로는 장기금리에도 일정한 정(+)의 영향을 주어 보다 장기적인 미래 정책방향에 대한 기대 형성도 돕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수현 교수는 "'3개월내 기준금리 전망'의 성과는 명확성, 유연성, 신뢰성 등 3가지 요소에 기인한다"며, "3개월 이내 정책금리에 대해 명확한 정량적 정보를 제공하여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4개월 이후 방향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확보하고, 분석기간 중 전망의 중간값(median)이 실제 기준금리로 실현되는 등 높은 신뢰성을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