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29명 부상…용의자 1명 사살

입력 2025-12-1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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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호주 시드니 동부의 관광명소 본다이 해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와 경찰관을 포함한 11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했다. 용의자 2명 중 1명은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망했고, 다른 1명은 체포됐지만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본다이 해변에서 총성이 들린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대규모 인력을 투입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즉시 대피를 안내하며 현장 통제에 나섰다. 초기에는 부상자가 8명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피해 집계가 확대되며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목격자들은 검은 옷차림의 남성 2명이 연이어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소셜미디어(SNS)로 확산된 영상에는 연속적인 총성과 사이렌 소리, 관광객들이 급히 몸을 피하는 장면이 담겼다. 한 시민이 차량 뒤에 숨어있다가 총격범에게 돌진해 무기를 빼앗는 듯한 모습도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주변에서는 폭발물 관련 제보도 이어졌다. 경찰은 다리 아래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고 총격범 차량에서 급조 폭발물(IED)을 발견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사건 당시 해변에서는 1000명 이상이 모인 유대인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현지 매체는 이를 근거로 특정 행사를 겨냥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호주 당국은 범행 동기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보고 추가 공범·배후 여부를 포함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위험 속으로 뛰어들어 타인을 도운 사람들이 있었다”며 현장 시민들의 용기와 도움을 강조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도 반유대주의와의 연관 가능성을 언급하며 호주 당국의 철저한 대응을 촉구하는 발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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