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대단지·역세권 삼박자… 수도권 ‘3색 아파트’ 몸값 뛴다

입력 2025-12-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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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_주경투시도.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_주경투시도.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조건을 갖춘 ‘3색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대출 규제 강화로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수요자들의 선호가 더 명확한 가치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3색 아파트’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갖춘 대단지이면서 역세권 입지를 동시에 충족한 단지를 뜻한다. 통상 1000가구 이상 규모에 지하철역을 도보 5~10분 내 이용할 수 있는 곳이 기준으로 꼽힌다. 브랜드 신뢰도와 대단지가 주는 주거 안정성 여기에 교통 접근성이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과천 자이’ 전용 84㎡는 11월 25억8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21억 원과 비교하면 약 5억 원 오른 가격이다. 10월에도 25억8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단지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대형 브랜드를 갖췄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동탄역 시범 한화 꿈에그린’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용 84㎡는 11월 13억4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금액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00만 원 상승한 금액이다. SRT와 GTX A 노선이 지나는 동탄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이 같은 흐름은 분양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대형 브랜드와 대단지 역세권 요건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에서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912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958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인덕원에서 동탄을 잇는 복선전철 의왕시청역이 단지 앞에 예정돼 있다. 인근에서는 주택 재개발 사업과 공공주택지구 개발도 진행 중이다. 향후 약 2만 가구 규모의 주거지로 확대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최근 청약에서는 1순위 평균 4.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티오씨엘 8단지’를 분양 중이다. 총 1349가구 규모다. 수인분당선 학익역이 도보권에 예정돼 있으며 송도역에는 인천발 KTX 개통도 추진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서 내년 1월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568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73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인천시청역과 간석오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업계에서는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일수록 주거 선택 기준이 더욱 선명해진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규제가 강화될수록 수요자들은 입지와 규모 브랜드를 모두 갖춘 단지를 선호한다”며 “3색 아파트는 앞으로도 지역 시세를 이끄는 기준점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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