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반도체 국가산업전략의 핵심축이 되는 지방도·국지도·보개원삼로·주출입도로 등 연결도로 전 구간을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단계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며, 시장의 현장점검은 이 속도전의 총괄지휘 성격을 띠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11일 원삼면 일원의 4개 주요 도로 공사 현장을 차례로 돌며 공정률과 안전관리 상황을 세밀히 확인했다. 이번 점검에는 용인일반산업단지(주), SK에코플랜트(주), 거성종합건설(주) 등 사업시행자·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점검 대상은 △지방도 318호선 3.4km 6차로 확장 △국지도 57호선 2.9km 4차로 확장·선형 개선 △보개원삼로 1.8km 4차로 확장 △산업단지 주출입도로 1km 신설 등 반도체클러스터의 핵심 동맥에 해당하는 도로들이다.
이상일 시장은 국지도 57호선에서 주출입도로, 지방도 318호선, 보개원삼로 순으로 현장을 살피며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의 분기점이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투자 규모 확대는 국가 산업의 체질을 바꾸는 결정이며, 용인은 그 현장을 책임지고 있다”며 “행정은 속도로 답해야 한다. 시는 도로·철도 기반 확충과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장기간 공사로 불편을 감내해 주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견딘 시간만큼 용인의 미래는 더 강해진다. 대한민국 산업의 ‘새 길’을 용인이 가장 먼저 닦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23일 개통되는 세종∼포천고속도로 남용인IC와 연계해 지방도 318호선 일부 구간을 31일부터 내년 4월까지 순차 개통하고, 최종 6차로 확장은 2027년 2월 준공할 예정이다. 국지도 57호선은 내년 4월 전 구간 4차로 개통을 목표로 하며, 보개원삼로는 31일 개통되고 교량 1개 구간은 내년 3월 마무리된다.
도로망이 완성되면 반도체클러스터 제1기 팹(Fab)이 가동되는 2027년 상반기부터 물류 효율과 산업 이동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아울러 인근 산업단지·협력업체·물류 거점 환경도 개선돼 지역경제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