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훼손된 원칙과 신뢰를 바로잡겠다는 의지가 신년 운영 기조로 공식화된 것이다.
12일 성남시는 2026년 사자성어를 ‘정본청원’으로 선정해 시정철학을 발표했다. 이 표현은 '한서(漢書) 형법지(刑法志)'에 등장하며 ‘기본을 바로 세우고 잘못된 흐름을 근원에서 정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공공이익 원칙이 흔들리며 행정신뢰가 훼손된 점을 무겁게 인식하고, 지자체가 행사할 수 있는 모든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부당이익 환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검찰의 항소 포기 여부와 무관하게 환수절차를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시는 대장동 문제 해결과 병행해 시민 삶 중심 시정 강화를 새해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두터운 복지정책 △재개발·재건축 속도 제고 △미래산업 지원 확대 △교통 혁신 등 실생활 기반 강화가 포함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정본 청원은 단순한 사자성어가 아니라 성남시가 기본을 다시 세우겠다는 강한 의지”라며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원칙은 다시 세우며, 행정의 흐름을 시민에게 돌리는 시정을 2026년에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