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독일 출신 전문가로 R&D 수장 교체 “미래차 개발 속도”

입력 2025-12-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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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원 R&D 본부장, 용퇴
다음 주 사장단 인사 예정

▲만프레드 하러(Manfred Harrer) 부사장. (사진=현대차)
▲만프레드 하러(Manfred Harrer) 부사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완성차 개발을 총괄하는 연구개발(R&D)본부 수장을 교체한다.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이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사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조직에 이어 완성차 개발을 총괄하는 R&D본부의 수장도 교체하면서 미래차 혁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평가다.

1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하러 부사장은 올해 정기인사에서 사장 승진 후 연구개발본부장으로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양희원 R&D본부장은 15일 남양연구소에서 퇴임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으로 유력한 하러 부사장은 아우디·BMW·포르쉐 등 독일 완성차에서 약 25년간 플랫폼·차량개발을 이끈 기술 전문가로, 정보기술(IT) 분야에서도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애플카)에 참여하다 지난해 현대차에 합류했다.

특히 이번 R&D본부장 인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기술 중심 경영을 본격화하는 신호로 해석한다. 하드웨어 기반의 기존 연구개발 체계를 소프트웨어(SW) 주도 개발 방식으로 전환하고, 전동화·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플랫폼 통합 전략 등 중장기 과제를 가속하기 위한 조직 재편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본부장직을 맡으면 현대차에서는 다섯 번째 외국인 사장이 된다. 하러 부사장은 현대차에서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총괄 사장, 루크 동커볼케 최고창의책임자 사장(CCO), 호세 무뇨스 CEO에 이어 다섯 번째 외국인 사장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그룹 일부 계열사는 15일 사장 퇴임식을 준비 중이다. 공식 인사는 18일을 전후해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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