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證 “현대차, 38만원까지 간다…AI·로봇 결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진화”

입력 2025-12-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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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결합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상향했다.

박광래·한승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차는 자율주행·로봇·AI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재평가가 가능한 단계에 들어섰다”며 “보수적인 토요타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11배 수준임을 고려할 때 현대차 역시 2026년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출시 시점에는 두 자릿수 PER로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 완화와 AI 기대감 확산에도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AI·로봇 등 신사업의 가치가 반영되면 중장기 리레이팅(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차는 ‘Physical AI(로보틱스)’와 결합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HMG글로벌을 통해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약 27%를 실질적으로 보유하고 있고 2026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뉴 아틀라스(New Atlas)’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 시범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로봇은 엔지니어 개입 없이 부품을 인식·이동시키는 완전 자율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향후 보스턴 다이내믹스 상장 시 약 6조 원 규모(할인 적용 기준)의 지분 가치가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차가 2030년까지 약 4조2000억 원을 투입해 엔비디아 블랙웰 GPU 5만 장을 확보하고, 총 6조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AI와 로봇이 ‘공격’이라면, 자동차 본업은 수익성을 방어하는 ‘수비’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연비 규제 완화와 전기차 세액공제 축소는 전기차 업체들에는 악재지만,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비중이 높은 현대차에는 오히려 기회 요인”이라며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HEV)를 함께 생산할 수 있는 HMGMA 공장 가동은 수익성 방어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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