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자촌 구룡마을, 3739가구 규모 자연친화형 주거단지로 탈바꿈

입력 2025-12-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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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관련 조감도 (서울시)
▲개포(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관련 조감도 (서울시)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이 3739가구 규모 자연친화형 주거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서울시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관련 사업 본격 추진에 나선다.

11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개포(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구룡마을(강남구 양재대로 478 일대)은 1970~1980년대 서울올림픽 개최 등으로 강남권이 개발되는 과정에서 철거민 등이 이주하며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시는 2016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수립,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지난 4월 공동주택 설계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당선작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내부 도로체계 변경 △공동주택용지 면적 확장 및 개발밀도 상향을 통한 주택공급을 기존 3520가구에서 3739가구로 확대 △상업시설 과잉 공급 방지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용지 삭제 등 내용을 담고 있다.

변경된 주택공급은 신혼부부의 주거안정 및 출산장려정책의 일환인 장기전세주택Ⅱ(미리내집) 1691가구, 기존 거주민 재정착을 위한 통합공공임대주택 1107가구, 분양 941가구(공공분양 219가구, 민간분양 722가구) 등 총 3739가구로 구성된다.

공동주택용지 면적은 9만705.0㎡에서 10만168.9㎡로 확대했으며 용적률은 기존 230~240%에서 180~250%로, 최고층수는 기존 20~25층에서 25~30층으로 상향 조정했다. 산림과 인접한 경사 지형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입체보행로를 조성해 주민 이동 편의를 높이고, 약 9만㎡ 규모의 근린공원 조성으로 구룡산 및 대모산과 연계된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자연친화형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7년 상반기 공동주택 착공을 목표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신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 같은 날 은평구 불광동 308-20번지 일대 ‘범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은 수정 가결이 이뤄졌다.

범서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은 지하철 3·6호선 및 GTX-A가 지나는 역세권 내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후 건축물 비율이 높으며 저밀이용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시는 트리플 역세권의 위상에 걸맞는 상업·업무 기능을 육성하고 토지이용 효율성을 제고해 새로운 고밀 복합 중심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결정으로 범서구역은 최고 높이 150m, 연면적 약 5만㎡ 규모의 업무시설이 도입되며 정비기반시설·공공시설 등의 공공기여를 통해 용적률을 최대 988%까지 완화했다.

공공기여시설로는 은평구 관내 부족한 공공예식장 조성을 위한 저출산·고령화대책 지원시설과 연신내 지역중심의 전략적 활성화 등 업무기능 강화를 위한 공공임대업무시설을 계획했다. 또 주요 결절점에 공개공지를 조성하고 대상지 내로 지하철 출입구를 이설, 개방감을 확보함과 동시에 주변 동선과 단절 없는 입체적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같은 날 서울시는 마포구 공덕동 105-84번지 일대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에 대해서도 수정가결했다.

공덕1구역은 지난 2020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의견 사항을 반영, 인접 필지 일부를 편입하고 공원 및 동주민센터 신설 등 기반시설 일부를 변경해 구역 면적이 416㎡ 증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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