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AI 인식 가능한 ‘디지털 건설기준’ 성과 공유

입력 2025-12-11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건설환경 변화에 따른 건설기준 변화 단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건설환경 변화에 따른 건설기준 변화 단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의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건설기준 디지털화 사업’의 중간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12일 성과발표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설계·시공사, BIM 소프트웨어 업체,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건설기준은 시설물의 안전과 품질 확보를 위해 설계자·시공자가 따라야 하는 기술 원칙으로, 현재 국가건설기준만 3432개 코드에 달한다. 문자 중심으로 구성된 기준을 실제 설계·시공 단계에 적용하려면 숙련된 기술 인력이 장시간 검토해야 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건설기준은 이러한 표준시방서와 설계기준을 ‘의미와 값을 가진 데이터’ 형태로 변환해 빌딩 정보 모델링(BIM) 등 3D 기반 설계환경에서 자동 연계되도록 구축하는 사업이다. BIM 설계가 건축·토목 전 분야로 확산되는 추세지만, 기존 기준은 3D 모델과 연동되지 않아 실무자가 도면을 일일이 대조해야 했다. 디지털화가 완료되면 설계 오류 자동검토, 시공 단계 품질 관리 강화 등 시스템 기반 업무 전환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착수한 디지털화 사업은 교량·건축·도로·철도·터널 등 주요 시설물의 라이브러리 및 온톨로지 구축을 이미 마무리했다. 사업은 △기준맵 구축 △라이브러리 구축 △온톨로지 구축 순으로 진행되며 현재 대상 시설물 기준에 대해 단계적으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실무 적용성 검토를 위해 테스트 버전을 설계·시공사에 배포해 BIM 담당자 의견을 수렴했고, 이를 토대로 일부 기준 체계를 보완했다.

디지털 건설기준은 내년 최종 구축 완료 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민간에 무료 제공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를 기반으로 민간의 스마트건설 기술개발이 촉진되고, 나아가 ‘AI 기반 자동설계 시대’를 준비하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디지털 건설기준은 BIM 전면 도입과 AI 자동설계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복잡해지는 공사 환경과 현장 인력난 속에서 설계·시공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주택연금 가입 문턱 낮아진다…주금공 '공시가 12억' 기준 완화 추진
  • [종합] 연준, 0.25%p ‘매파적 인하’…엇갈린 시각 속 내년 인하 1회 전망
  • '나솔' 29기, 연상연하 결혼 커플은 영호♥현숙?⋯힌트 사진에 단체 아리송
  • ‘김부장은 이제 희망퇴직합니다’⋯연말 유통가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한파
  • [AI 코인패밀리 만평] 일파만파
  • 몸집 키우는 무신사, 용산역에 역대 최대 매장 오픈...“내년엔 편집숍 확장”[가보니]
  • 이중·다중 특이항체 빅딜 러시…차세대 항암제 개발 분주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47,000
    • +0.21%
    • 이더리움
    • 4,972,000
    • +1.26%
    • 비트코인 캐시
    • 856,500
    • -0.52%
    • 리플
    • 3,053
    • -2.12%
    • 솔라나
    • 204,600
    • -0.2%
    • 에이다
    • 679
    • -2.02%
    • 트론
    • 417
    • -0.48%
    • 스텔라루멘
    • 374
    • -0.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20
    • -1.57%
    • 체인링크
    • 21,170
    • -1.31%
    • 샌드박스
    • 21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