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만든 엔비디아 H200, 美 거쳐 中으로 …“이례적 안보 심사 진행”

입력 2025-12-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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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수출을 허가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이 수출에 앞서 미국에서 특별한 국가 안보 심사를 받게 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H200은 주로 대만에서 제조되지만 중국으로 곧장 가지 않는다. 대만에서 미국 본토로 운송돼 국가 안보 심사를 받고 중국으로 다시 수출되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복잡한 공급망 경로와 이례적인 보안 심사는 이번 중국 수출 허가가 전례가 없는 조치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판매 수익의 25%를 받기로 돼 있으나 수출세로 인식될 수 있다는 법적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 이것이 이례적인 심사를 마련한 이유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헌법은 미국 정부가 수출세를 부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엔비디아의 AI 칩 H200의 중국 판매를 조건부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강력한 국가 안보를 지속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중국 및 승인된 고객사에 H200 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통보했다”며 “(H200 판매 금액의) 25%가 미국에 지불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H200은 중국의 AI 개발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고성능 제품인 만큼 미국 내에서는 안보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번 이례적인 심사는 행정부가 안보 압박에 직면해 있음을 부각한다고 WSJ은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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