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가뭄' 분당에 등장한 리모델링 단지 ‘더샵 분당센트로’...티에르원 흥행 이어갈까 [이번주 분양 '픽']

입력 2025-12-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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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분당센트로' 공사현장. (천상우 1000tkddn@)
▲'더샵 분당센트로' 공사현장. (천상우 1000tkddn@)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로를 따라 걷다 보면 높게 둘러친 흰색 안전펜스 너머로 기존 아파트 골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공사 현장이 눈에 띈다. 1기 신도시 무지개마을4단지를 리모델링해 조성하는 ‘더샵 분당센트로’의 사업지로 내부 철거와 구조 보강 등이 진행 중이다. 이달 분양을 준비하면서 현장 정비 작업이 한창이다.

더샵 분당센트로는 무지개마을4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이 시행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7개 동 총 64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은 60~84㎡로 구성되고 △60㎡ 5가구 △64㎡ 1가구 △71㎡ 1가구 △73㎡ 3가구 △78㎡ 42가구 △84㎡ 32가구가 청약에 나온다. 입주는 2027년 4월 예정이다.

이 단지의 리모델링 방식은 기존 골조를 유지한 채 평면 확장과 생활동 증축을 진행하는 수평증축 구조다. 별동 신설이 포함돼 일부 타입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새롭게 설계된다. 기존 구축 단지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외관을 커튼월룩 디자인으로 변경하고 지상 공간은 차량 동선을 최소화해 보행 중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차공간은 가구당 약 1.6대 규모로 확충된다. 다만 전체 동 배치는 기존 골조를 활용하는 만큼, 재건축 단지에 비해 설계 자유도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더샵 분당센트로' 공사현장. (천상우 1000tkddn@)
▲'더샵 분당센트로' 공사현장. (천상우 1000tkddn@)

입지 평가에서는 오리역 접근성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수인분당선 오리역까지 도보 이동은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횡단보도 3개를 포함해 약 17분이 소요돼 ‘역세권’ 여부는 수요자에 따라 해석이 달릴 수 있다.

다만 그 외의 교육·생활·자연환경 인프라는 안정적인 수준이다. 단지 앞 불곡초등학교를 비롯해 구미중·불곡중·불곡고 등이 가까우며 서현·수내 학원가 역시 버스나 차량을 이용하면 접근성이 어렵지 않다.

특히 단지에서 바라보이는 불곡산 조망과 탄천·구미공원·석촌공원·오리공원 등 주변 녹지환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홈플러스·이마트·병원·상권 등 주요 생활시설은 차량 5~10분 거리에 위치한다.

▲'더샵 분당센트로' 위치도. (분양 홈페이지)
▲'더샵 분당센트로' 위치도. (분양 홈페이지)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용 84㎡ 기준 20억 원 초반대가 거론된다. 지난달 인근에서 분양한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전용 84㎡ 분양가가 최대 27억4900만 원까지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지만 1순위 청약에서 47가구 모집에 4721건이 접수되며 평균 10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타입별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69㎡에서 169대 1이었다.

분당 신축 가뭄과 정자역 초역세권 효과가 가격 부담을 상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더샵 분당센트로는 오리역 접근성이나 중심 상권과의 거리 등에서 차이가 있어 티에르원 분양가보다는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분당 내 신축 수준 단지 공급 자체가 드물어 관심이 높은 편지이만 부담스러운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된다면 실제 청약에서는 통근·통학 등 개인 생활권을 중점적으로 따지는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단기 시세 상승 기대보다는 실수요 중심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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