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청약경쟁률, 전월 比 2배 상승...규제 강화에도 서울·분당이 견인

입력 2025-11-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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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과 10월 1순위 청약 경쟁률. (사진제공=직방)
▲9월과 10월 1순위 청약 경쟁률. (사진제공=직방)

10·15 부동산 대책에도 지난달 청약시장은 핵심 입지 단지를 중심으로 경쟁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월 전국 민영주택 1순위 평균 경쟁률은 8.1대 1로 9월(4.1대 1)의 두 배 수준이었다. 이달 분양된 26개 단지 가운데 15곳이 1순위에서 공급 물량을 초과했다.

서울에서는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326.7대 1)과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237.5대 1)이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수역 센트럴은 역세권 입지와 적은 일반분양 물량이 희소성을 키웠고 10·15 대책 이전 승인으로 기존 청약 기준이 적용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래미안 트리니원은 후분양으로 자금부담이 컸지만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보다 낮은 가격이 강점으로 작용하며 고액 자산가의 청약이 집중됐다.

경기에서는 분당 첫 리모델링 일반분양 단지인 ‘더샵 분당 티에르원’(100.4대 1)에 수요가 몰렸다. 기존 생활권을 유지하면서 새 아파트로의 이전을 노리는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단지 역시 규제지역 확대 이전에 승인받아 비규제 기준으로 1순위 청약이 가능했다.

김포와 부천, 안양 등 일부 비규제지역 단지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17.4대 1), ‘김포 풍무역세권 B5블록 호반써밋’(7.3대 1), ‘만안역 중앙하이츠 포레’(7.1대 1) 등은 중도금 대출과 전매제한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청약 접근성이 높았다는 평가다.

지방에서도 선택적 청약 열기가 이어졌다. 대전 ‘도룡자이 라피크’(15.9대 1)는 연구단지 배후 수요가 뒷받침했고 경북 구미의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8.8대 1)도 산업단지 인근 수요와 도심 재정비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10월 청약시장은 규제 강화 속 입지·상품성 중심의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서울과 분당 등 핵심지는 여전히 높은 청약 열기를 유지했고 비규제지역 단지들도 실수요 중심으로 비교적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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