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훈 금천구청장 “AI 행정·젊은 G밸리 바탕으로 서남권 경제 거점 도약” [인터뷰]

입력 2025-1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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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서울 금천사이언스큐브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천구)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서울 금천사이언스큐브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천구)

“인공지능(AI) 기술을 행정에 접목해 구민 삶의 질을 높이고, G밸리(가산디지털단지)의 젊은 에너지를 동력 삼아 서울 서남권의 경제 거점 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향후 금천구 30년 비전을 이렇게 설명했다. 금천구는 올해 개청 30주년을 맞은 서울 서남권의 관문 도시다. 과거 제조 도시 이미지가 강했지만 유 구청장은 G밸리의 풍부한 IT 기업 인프라와 청년 인구를 자원 삼아 금천구를 첨단 AI 과학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유 구청장을 금천구 AI 교육 요람 ‘금천사이언스큐브’에서 만나 금천구의 미래를 청취했다.

유 구청장은 민선 7·8기 임기 내 주요 성과 중 하나로 인터뷰 장소인 ‘금천사이언스큐브’를 소개하며 금천구 AI 비전을 제시했다. 금천사이언스큐브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체험하고 교육하는 공간으로 2021년 문을 열었다. 올해 9월 기준 누적 방문 인원은 2만4246명이며 연평균 6000명 이상이 이용하는 지역 대표 과학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유 구청장은 “이곳은 단순한 교육장을 넘어 AI 시대에 맞는 인재를 키우는 요람이며 앞으로 주민 누구나 AI 기반 과학·기술 교육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 AI 허브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유 구청장은 “금천구는 행정에도 AI를 과감히 도입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실제로 AI 역량 개발에 전력 투구 중인 금천구는 행정에도 AI 접목이 한창이다. 자체 개발한 ‘AI 세무 챗봇’ 등을 통해 단순 반복 업무를 효율화하고, 주민들이 AI 기술을 실생활에서 누릴 수 있도록 ‘AI 리터러시(문해력)’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유 구청장이 경제 분야에서 꼽은 금천구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단연 G밸리다. G밸리는 전체 근로자 중 청년 비율이 60%가 넘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산업단지 중 하나다. 유 구청장은 이미 입주해 있는 1만4000여 개의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심화 발전’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지자체는 기업 유치에 바쁘지만 우리는 이미 있는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며 “최근 G밸리 기업들이 CES 혁신상도 대거 받는 등 성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서울 금천사이언스큐브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천구)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서울 금천사이언스큐브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천구)

유 구청장은 기업 성장이 곧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기업과 지역사회를 연결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직주근접’ 환경을 조성해 청년이 금천에 정착하고 싶은 경제 거점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핵심 구상이다.

아울러 유 구청장은 민선 7기 때부터 추진한 사업의 성과와 함께 정책 연속성을 이어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유 구청장은 “도시의 체질을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는 일관성과 연속성이 생명”이라며 “주요 사업으로는 공군부대 이전 및 부지 개발 사업과 대형 종합병원 착공, 금천중앙도서관 건설 착수 등 구체적인 성과를 많이 냈다"고 말했다.

특히 금천구의 회색 공단 이미지를 벗기 위해 동네마다 거점형 공원을 조성해 온 ‘녹색 도시’ 성과를 강조했다. 공원 조성을 통한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 역시 중단 없이 추진해야 할 과제라는 것이다. 유 구청장은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 공원면적을 확충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한 결과 도보 생활권 공원 면적이 약 77만㎡로 기존 대비 약 3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유 구청장은 “금천구는 서울의 여러 가지 사업을 선도하는 작지만 강한 도시로 성장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도 주민과 성장하는 도시로 이렇게 거듭나고 싶다”며 “구는 과학과 기술 기반으로 새 전환과 변화의 시대에 맞춰서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으며 향후에도 해당 분야에 집중해 구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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