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경기도에 따르면 12월 3일 기준 사업 신청자는 1079명으로 집계됐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입원해 간병서비스를 이용한 65세 이상 저소득층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을 직접 지원하는 제도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경기도가 처음이다.
여주시 70대 A씨는 알코올의존으로 인지기능이 떨어진 남동생을 37년간 돌본 보호자다. 그는 “혼자 부축해 모든 걸 감당했는데 간병비 지원으로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며 “며칠이라도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다발성골수종으로 입원한 시어머니를 돌본 남양주시 B씨도 “직장인 자녀들이 장기간 간병을 하기 어려웠는데 간병인을 쓸 수 있어 숨통이 트였다”고 했다. 의왕시 60대 C씨는 “120만원이 통장에 들어오니 일단 마음부터 놓였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현재 화성·남양주·평택·시흥·광주·광명·이천·안성·양평·여주·동두천·가평·연천·과천·의왕 등 15개 시군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자는 입원 후 간병서비스 이용 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경기민원24’로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방문 상담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