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방탄·워터제트"… HJ중공업, 차세대 고속정 4척 일괄 진수

입력 2025-12-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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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통합진수식을 앞두고 신형 고속정(PKMR) Batch-Ⅱ '참수리'호들이 부산 HJ중공업 안벽에 정박되어 있는 모습 (사진제공=해군)
▲지난 7일 통합진수식을 앞두고 신형 고속정(PKMR) Batch-Ⅱ '참수리'호들이 부산 HJ중공업 안벽에 정박되어 있는 모습 (사진제공=해군)

HJ중공업이 해군의 차기 연안방어 전력으로 평가되는 국산 신형고속정 4척을 한꺼번에 진수하며 해군 전력 개편의 분기점을 연다. 국내 기술로 설계·건조한 신형 고속정(PKX-B Batch-II)이 본격적인 전력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연근해 침투 대응과 연안 감시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HJ중공업은 8일 오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신형고속정 4척의 통합진수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수되는 함정은 2022년 확보 사업에 따라 회사가 건조한 1~4번함(231·232·233·235호)으로, 기존 참수리급을 대체할 차세대 국산 고속정이다.

진수식에는 안상민 해군 군수사령관(소장)을 비롯해 지상혁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직무대리(해군 대령), 차영주 국방기술품질원 함정센터장 등 군 주요 관계자와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가 참석한다.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와 함명 선포, 유공자 포상, 안전항해 기원 절차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형 고속정은 기존 150톤급 참수리급보다 화력·생존성·기동성을 동시에 높인 점이 특징이다. 130㎜ 유도로켓과 12.7㎜ 원격사격통제체계를 탑재했고, 전자전 장비와 대유도탄 기만체계를 통해 실전 대응능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워터제트 엔진을 적용해 어망 간섭이 잦은 연근해와 저수심 해역에서도 기동성이 유지되고, 핵심 구역 방탄 강화·내충격 설계·방화격벽·스텔스 건조공법 등으로 선체 생존성도 대폭 향상됐다. 사실상 '연안 특화 전력'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HJ중공업은 지난 1단계 사업에서 발주된 16척을 모두 건조·인도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2단계 사업에서도 12척 전량을 수주해 국내 대표 함정 방위산업체로 입지를 굳혔다. 1972년 최초 국산 고속정을 만든 이래 50여 년 동안 한국 해군의 고속정 역사를 함께 써온 전통이 이번 사업에서도 이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2016년 첫 신형 고속정 진수 이후 지금까지 총 20척을 성공적으로 제작해 왔다”며 “누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기반으로 K-방산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해군은 신형 고속정의 전력화가 완료되면 연안 침투세력 차단, 해역 감시, 긴급 대응 등 작전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방 해역 배치 시 즉응성과 화력 운용 측면에서 기존 전력과는 질적 차이가 발생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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