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계란값…가격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무엇?[에그리씽]

입력 2025-1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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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식품’으로 불리는 계란이 저속노화 시대, 차세대 건강식품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손쉬운 조리법, 풍부한 영양 성분으로 인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적합한 건강 식단의 핵심 재료다. 이렇게 효능이 큰 계란을 둘러싼 오해와 잘못된 상식도 많다.
본지는 계란에 대한 모든 것(Egg+Everything)을 주제로 한 코너 ‘에그리씽’을 연재한다. 국내 최초 계란 식품·산업·웰니스를 아우르는 대형 계란 박람회 ‘에그테크 코리아 2025(EggTech Korea 2025)’에선 이 코너에서 미처 풀어내지 못한 계란의 신세계를 더욱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행사는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간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편집자주>

▲서울 시내 한 대형 마트에 계란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 마트에 계란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하면서 가격이 비싸지 않아 요리 활용도가 좋은 식재료로 꼽힌다. 다재다능해 식탁에 자주 오르는 계란은 물가를 가늠하는 지표로도 꼽힌다. 올 여름 급등세를 보였던 계란값은 최근 겨우 안정세를 찾았지만,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계란 한 판(특란 30구)의 11월 평균 가격은 6499원으로 8월(7088원)보다 8.3% 내렸다.

올해 계란 가격은 5월부터 8월까지 한 판에 7000원대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다가 9월에 6600원대로 내렸다. 10월 다시 7000원대로 복귀했다가 지난달 6400원대까지 하락했다. 최근 정부는 계란값이 다시 오를 가능성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계란 가격이 겨우 안정세로 돌아서는 시점에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계란값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외부 요인과 계란 종류로 나뉠 수 있다. 전체 계란 가격을 올리는 요소는 △고병원성 AI △사료비 상승 △물류 불안정 및 유통 구조 등 외부 요인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는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며 고병원성 AI에 걸린 조류는 폐사율이 거의 100%에 가까울 정도로 높다. 공급량이 줄어들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어 계란값 상승의 주원인 중 하나다. 사료비 상승은 생산비용 증가로 농가에서 가격을 올리게 되는데, 닭 사료 가격 상승은 옥수수, 밀 등 곡물 가격에 영향을 받는다.

물류 불안정과 유통 구조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6월 계란값 상승을 주도했다는 혐의로 대한산란계협회 조사를 시작했다. 산란계협회가 고시가격을 발표한 뒤 회원사가 이를 따르도록 강제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계란의 종류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라진다. 계란은 난각번호, 품질등급, 중량규격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최근에는 생산과정이나 동물복지에 따른 분류가 많아졌다. 이 분류는 난각번호 끝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계란 껍데기에는 난각번호 10자리가 새겨지는데 △산란일자 4자리 △농장고유번호 5자리 △사육환경 1자리를 표기한다.

사육환경은 △자유 방사 1번 △축사 내 방사 2번 △개선된 케이지 3번 △기존 케이지 4번 등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환경이 열악하다. 1번과 2번은 동물복지 인증 계란으로 분류된다. 농장주 부담이 커 동물복지 인증 계란은 가격이 비싼 편이다. 다만, 계란의 영양성분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란등급은 신선도와 내용물의 상태에 따라 품질을 1+등급, 1등급, 2등급, 3등급으로 구분한다. 외관검사, 투광검사, 할란검사를 통해 판정한다.

무게에 따라서는 △왕란(68g이상) △특란(68~60g) △대란(60~52g) △중란(52~44g) △소란(44g 미만) 등 5종류로 구분한다. 적정수의 표본을 무작위로 추출하는 표본판정방법으로 분류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중량은 보통 왕란, 특란, 대란이다. 다만, 크기에 따른 영양학적 차이나 거의 없는 편으로 가격 차이도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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