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코드 레드’ 발동…구글의 추격에 비상벨 울려

입력 2025-12-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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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선에 총력
기타 신규 프로젝트는 뒤로 미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서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  (애빌린(미국)/로이터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서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 (애빌린(미국)/로이터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품질 향상을 위해 코드레드(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다른 제품 개발을 뒤로 미루겠다는 방침을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사내 메모를 통해 “챗봇의 일상적인 사용 경험 개선을 위해 더 많은 작업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기에는 △사용자 맞춤형 기능 강화 △속도와 안정성 향상 △더 폭넓은 질문에 답변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이 전사용 메모는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다른 기업들이 오픈AI와의 격차를 좁혀가는 가운데 해당 기업이 받는 압박의 크기를 가장 명확히 보여준다고 WSJ은 짚었다.

최대 위협은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다. 구글은 지난달 업계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를 능가하는 최신 제미나이 3.0을 발표, 주가가 급등했다. 제미나이 이용자 수는 8월 이미지 생성 도구 ‘나노 바나나’ 도입 이후 증가하고 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7월 4억5000만 명에서 10월 6억5000만 명으로 확대됐다.

또 기업 고객들 사이에서는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부상하고 있다.

올트만 CEO는 이번 비상조치와 함께 광고, 의료·쇼핑용 AI 에이전트, 개인 비서형 펄스 등 다른 신규 프로젝트의 작업을 뒤로 미루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챗GPT 개선을 위해 부서 간 임시 인력 이동을 장려하고 챗GPT 개선에 종사하는 담당자를 대상으로 매일 전화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챗GPT 앱을 총괄하는 닉 털리 오픈AI 부사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트위터)에서 “오픈AI는 사용자 기반 확대에 집중하는 동시에, 더 직관적이고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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