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빛의 혁명' 반드시 완수…12월 3일 '국민주권의 날'로 정할 것"

입력 2025-12-03 10: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인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인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빛의 혁명 1주년' 특별성명에서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날을 함께 기념하겠다"면서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12·3 친위 쿠데타 당시 사태 수습 과정에서 시민들의 신속한 대응이 결정적이었다며 "노벨평화상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특별성명에서 "역설적이게도 12.3 쿠데타는 우리 국민의 높은 주권 의식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놀라운 회복력을 세계 만방에 알린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당시 시민들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회상하며 국민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로 향하던 장갑차를 맨몸으로 막아선 시민들, 경찰 차단선에 항의하며 국회의원들이 담을 넘도록 길을 터준 시민들, 혹시 모를 2차 계엄을 막겠다며 밤새 의사당을 지킨 청년들, 한겨울 눈 속에서 은박담요 하나에 의지해 자리를 지킨 시민들을 기억한다"고 떠올렸다.

이어 "교통편이 끊긴 밤 남태령으로 달려가 농민들을 지켰던 연대의 정신을 기억한다"면서 "저들은 크게 불의했지만, 우리 국민은 더없이 정의로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민주주의를 지켜낸 그날을 함께 기념하고, 헌정질서를 수호하겠다는 약속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아우러 세계사에 유례없는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극복해 낸 대한국민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만약 대한국민이 민주주의를 살리고 평화를 회복하며 온 세계에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알린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는다면, 갈등과 분열로 흔들리는 모든 국가들에게 크나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빛의 혁명’이 끝난 것이 아니라며 향후 과제를 분명히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내란의 진상규명, 내란 가담자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과거가 현재를 구하고, 죽은 자가 산 자를 도왔듯이 '빛의 혁명'이 미래를 구하고 우리 후손을 도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야말로 국민주권정부가 해야 할 엄중한 시대적 책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친위 쿠데타 가담자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사적 야욕을 위해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심지어 전쟁까지 획책한 그 무도함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며 "다시는 쿠데타를 꿈조차 꿀 수 없는 나라, 누구도 국민 주권의 빛을 위협할 수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의로운 통합'은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가 탄생한 의미를 항상 기억하겠다"며 "'빛의 혁명'을 완수하고 진정한 국민주권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 여러분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제지’ 논란에 “당사자에 사과, 매뉴얼 재정립할 것”
  • 하반기 서울 청약 경쟁률 평균 190대 1인데...청약통장 ‘탈주’는 한달새 3.7만명↑
  • 대통령실 "캄보디아 韓피의자 107명 송환…초국가범죄에 단호히 대응"
  • 주말 대설특보 예고…예상 적설량은?
  • 李대통령 "형벌보다 과징금"…쿠팡, 최대 1.2조 과징금도 가능 [종합]
  • 환율 불안 심화 속 외국인 채권 순유입 '역대 최대'…주식은 대규모 순유출
  • 알테오젠 웃고, 오스코텍 울었다…주총이 향후 전략 갈랐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51,000
    • -0.41%
    • 이더리움
    • 4,632,000
    • +0.39%
    • 비트코인 캐시
    • 863,000
    • -0.35%
    • 리플
    • 3,027
    • +1.61%
    • 솔라나
    • 198,700
    • -0.45%
    • 에이다
    • 615
    • +0.33%
    • 트론
    • 407
    • -0.97%
    • 스텔라루멘
    • 358
    • +1.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490
    • -0.3%
    • 체인링크
    • 20,590
    • +2.03%
    • 샌드박스
    • 199
    • +2.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