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올해 주거안심동행 사업에 역대 가장 많은 9개 후원기업이 참여해 82가구의 집수리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주거안심동행 사업은 2022년 여름 반지하 침수피해를 계기로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총 159가구를 지원했다. 저층 주택(반지하 포함)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100% 이하 주거 취약계층(아동·어르신·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단열·방수부터 도배·장판까지 맞춤형 집수리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행정 절차를 담당하고 민간 파트너는 공사비 후원, 자재 지원, 시공 등을 맡는다.
올해는 현대백화점그룹 리빙 계열사(현대리바트·현대 L&C·지누스)와 HDC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후원 기업으로 참여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시회는 12가구의 집수리를 직접 했다.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와 대한산업안전협회는 각각 2가구, 3가구를 지원했다.
집수리를 지원받은 가구들은 주거 환경 개선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동대문구의 한 가구는 "유리가 깨져 외풍이 심했는데 곰팡이가 없어지고 환기가 잘돼 삶의 질이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날 '2025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민간 파트너를 격려했다. 성과공유회에는 후원기업 외에도 한국해비타트,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함께웃는세상, 스페이스함께 등 전문적인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으로 협력한 동행파트너들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동행파트너 10명과 4개 기관에 서울특별시장 표창패를 수여했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민간 참여가 주거안심동행 사업의 가장 큰 힘"이라며 "매년 참여 기업이 늘면서 취약계층 주거 안전망을 민관이 함께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시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