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기차 모터 성능 높이는 신소재 개발…친환경·AI 소재 연구 속도

입력 2025-12-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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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신소재 연구개발 성과   (출처=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신소재 연구개발 성과 (출처=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모터 성능 향상과 친환경 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소재 개발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고성능·고효율 소재를 제품에 적용해 상품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글로벌 환경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2일 전기차 구동모터용 절연지에 적용하는 ‘폴리에테르에테르케톤(PEEK)’ 필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PEEK는 고내열·고강도 특성을 가진 혁신소재로 모터 내부의 구리코일을 감싸 전류 누설과 발열을 차단한다. 기존 아라미드 섬유 대비 점적률과 열효율이 개선돼 모터 출력 향상 효과가 크다. 코일 삽입 과정에서의 마찰도 줄어 제조 공정 효율이 올라간다는 설명이다.

전자파 차단 성능을 높이는 차세대 소재 ‘맥신(MXene)’ 개발도 진행 중이다. 맥신은 전기전도성이 높은 2차원 나노물질로, 고주파·고집적·고전력 특성이 요구되는 미래 전장부품에 적합해 글로벌 부품사들이 주목하는 소재다. 현대모비스는 맥신 기반 전자파 흡수재를 선제적으로 개발해 향후 전장부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친환경 바이오소재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목재를 가공한 ‘리그노셀룰로스’를 범퍼커버 등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적용할 방침이다. 소나무 등 국내 목재를 분쇄·추출해 제조하는 방식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경량화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관련 기술로 총 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유럽연합(EU)은 2030년부터 신차 플라스틱의 25%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대응해 현대모비스는 국제 산림관리 인증 목재만 사용해 친환경 부품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재료 연구개발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적용도 확대하고 있다. 가상 실험 환경을 통해 내구성·강도·변형 등 재료 특성을 빠르게 예측할 수 있어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전기가 통하는 고무 소재를 활용한 기능성 신소재도 개발 중이다. 향후 에어백 충격센서, 탑승자 감지센서, 버튼류 인터페이스 등 적용 분야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부품 부식·노화 예측, 고분자 물질 특성 탐색 등 복잡한 재료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해 신소재 연구 효율을 높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00여 명 규모의 재료 전문 인력을 보유한 국내 유일 부품사로, 주요 대학·에너지화학 기업들과 협업해 차량용 신소재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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