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AI 미래전략, 용인의 10년을 결정한다” 김병민, 시정 전 분야에 ‘정밀경고’

입력 2025-11-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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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개 GPU 가진 도시…AI생태계 중심될 조건 갖추고도 전략 부재”

▲김병민 용인특례시의원이 제29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철도·AI 미래전략 전반을 질의하고 있다. (용인특례시의회)
▲김병민 용인특례시의원이 제29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철도·AI 미래전략 전반을 질의하고 있다. (용인특례시의회)
“철도정책 혼선, 신산업 전략 공백, AI 미래 준비 부재… 이대로면 용인의 10년이 흔들린다.”

용인특례시의회 김병민 의원(더불어민주당·구성·마북·동백1·동백2동)이 26일 제297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던진 핵심 메시지다. 김 의원은 이날 용인시의 철도정책·미래산업 전략 전반을 “방향성 없는 추진”이라 규정하고, 용인시가 지금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냉정하고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라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먼저 경강선 연장과 JTX(중부권광역급행철도) 추진이 동시에 거론되면서 시민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두 노선이 중복되는 만큼, 용인시가 무엇을 공식 노선으로 선택할지 분명히 밝히라”며 “특히 JTX 민자방식 도입 시 재정부담 검토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먼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철도 동백–신봉선 사업에 대해 “총사업비 1조8000억원 중 시비만 7000억원에 달하는데, 현 재정여건에서 정말 감당 가능한지 객관적인 판단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철도망 사업은 한 번 결정되면 수십년 동안 도시구조를 고정시킨다. ‘의지’가 아니라 ‘가능성’을 기준으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중단된 ‘동천–죽전–마북–동백 철도망 구축용역’의 배경을 따져 묻고, “이 노선은 마북연구단지–단국대 연계 ‘신산업 혁신밸리’ 조성과 직결되는 핵심축”이라며 “철도망과 산업전략을 하나의 패키지로 설계하는 종합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동백-신봉선 도시철도(안) (용인특례시의회)
▲동백-신봉선 도시철도(안) (용인특례시의회)
김 의원의 질의는 AI 기반 미래전략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정부 확보 GPU 26만개 중 15만개가 용인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용인은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실질적 중심축이 될 수 있는 도시”라며 “그러나 시는 AI팩토리·AI모빌리티·자율주행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전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삼성·SK하이닉스·현대차가 있는 도시에서 AI 전략이 비어 있다는 것은 가장 뒤늦은 대응”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AI팩토리 구축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라며 “용인이 주도적으로 추진할 구상과 로드맵을 조속히 공개하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지하차도 배수펌프 교체 등 선제적 안전행정 사례를 언급하며 현장 공직자의 노고도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현장행정의 선제성은 칭찬받아야 하지만, 도시 전체의 미래전략은 더 선명해야 한다”며 “지금 용인이 선택하는 방향이 향후 10년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용인시 신규철도망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인특례시의회)
▲용인시 신규철도망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인특례시의회)
김 의원의 질문은 철도·AI·신산업 전략을 모두 아우르며 ‘용인의 미래 설계도’를 다시 그리라는 요청이었다.

정책 선택과 재정 검증, 미래 먹거리 준비까지 시 전략의 ‘총체적 점검’을 요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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