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팝참참] “이 저음 뭐야?”…손빈아, 트로트 판도 흔든 ‘괴물 신예’ 등장

입력 2025-11-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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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신예 손빈아가 최근 트로트계에서 가장 빠르게 부상하는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컬피(CUL;PI)의 대중음악 토크 프로그램 ‘케팝참참’(연출 이은지)에서는 음악평론가 김도헌과 트로트 작곡가 김민진이 손빈아의 보컬과 음악적 가능성을 집중 분석했다.

김민진 작곡가는 지난 1년간 전국 대형 노래교실을 다니며 “손빈아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만난 강사와 회원들은 “겸손하고 반듯하다”, “예의가 바르고 성실하다”며 실제 성품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그는 “방송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 자리에서도 사람까지 좋은 가수”라며 이런 점이 자연스럽게 팬층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음악적으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손빈아의 단단한 저음이다. 김민진은 “저음을 낼 때 성대가 안정적으로 붙어 탄탄한 소리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과 음을 부드럽게 잇는 포르타멘토, 소절 끝 감정을 압축하는 호흡, 마지막 글자의 미세한 비브라토까지 젊은 가수 중 독보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도헌 평론가도 “배호 노래를 저음으로 정확하게 부르는 경우는 드물다”며 전통 보컬 감성을 현대적으로 살리는 보컬이라고 분석했다.

대표 무대로는 ‘연모’와 ‘수선화’가 언급됐다. ‘연모’에서는 전통 트로트의 선을 지키면서도 지나치게 올드하지 않은 현대적 호흡을 보여줬고, ‘수선화’에서는 느린 템포 속에서도 여음 처리와 마지막 글자의 강약 변화로 곡의 감정을 깊게 전달해 기본기와 감정선이 모두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르 확장성도 강점으로 꼽혔다. 샤우팅이 필요한 곡에서도 흔들림 없는 표현력을 보이며, 김민진은 “락이나 컨트리도 소화할 수 있는 보컬”이라고 전망했다. 김도헌 역시 미국 차트에서 컨트리 장르가 꾸준히 강세라는 점을 언급하며 “트로트 외 장르 확장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두 패널은 트로트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 손빈아가 갖는 위치도 짚었다. 과거 태진아·송대관·현철·설운도 체제에서 신유·박서진·진해성으로 이어진 팬덤 기반 시장이 만들어졌고,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보컬들이 주도권을 갖기 시작했다. 이 흐름 속에서 손빈아는 깔끔한 이미지, 안정적인 라이브, 다장르 소화력, 성실한 태도를 모두 갖춘 아티스트라고 평가했다.

김민진 작곡가는 손빈아를 “새로운 트로트 세대, 즉 ‘뉴트세’의 중심”이라 표현하며 “전통과 현대의 감성을 동시에 지닌 드문 보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손빈아가 트로트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서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UL;PI 컬피 '케팝참참')
(CUL;PI 컬피 '케팝참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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