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반격…삼성·애플 경쟁 무대 ‘폴더블·트라이폴드’로

입력 2025-11-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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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1위 공방…관건은 새 폼팩터
바형 넘어서 폼팩터 경쟁 본격화
AI·폼팩터 결합이 승부처로 부상

애플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판매량 기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시장의 시선은 다음 전장(戰場)인 ‘폼팩터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기존 바형 스마트폰을 넘어 폴더블·트라이폴드 영역으로 확장되며 폼팩터 전면전에 돌입한 분위기다.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등장할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 양사의 전략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포트를 인용해 애플의 올해 판매량 기준 글로벌 점유율이 19.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매출 기준으로는 줄곧 1위를 지켜왔지만, 판매량에서는 다양한 기종을 앞세운 삼성전자에 밀려왔다. 판매량에서도 삼성전자를 넘어서게 되면 2011년 이후 14년 만이다.

애플의 상승세는 올 9월 출시된 아이폰17이 미국·중국 내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2029년까지 세계 최대 판매업체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과 보급형 라인업 아이폰17e가 판매량을 이끌 것이라는 예상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은 올해 말 새로운 폼팩터 출시를 기점으로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2일 국내 미디어 행사를 통해 첫 트라이플드 형태의 신제품을 공개하고 5일 일부 국가에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플래그십 제품이 아닌 만큼 초기 물량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상업적 판매보다는 기술력을 선보이고 폼팩터 경쟁에서 선도권을 지키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애플도 폴더블 아이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첫 폴더블 아이폰 가격이 2399달러(약 351만7893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고가 부품 구조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애플이 폴더블폰 경쟁에 뒤늦게 돌입한 이유로는 높은 완성도 확보 전략이 꼽힌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시장 진입이 늦더라도 완성도를 우선하는 전략을 고수한다”며 “이 같은 기조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더딘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해외 팁스터들에 따르면 애플의 신형 폴더블폰 디스플레이가 ‘주름이 없는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주름 문제를 개선하며 기존의 폴더블폰 수요층을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진입할 경우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글로벌 시장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업체들도 폴더블 경쟁에 적극적이지만 대부분 내수 중심이고, 글로벌 프리미엄 구도에서는 ‘삼성 대 애플’ 양강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결국 양사는 기존 바형 스마트폰 경쟁에서 벗어나 트라이폴드·폴더블 등 다중 폼팩터 영역으로 경쟁 무대를 옮기는 흐름이다. 여기에 AI 기능의 완성도가 새로운 차별화 축으로 떠오르면서, 하드웨어 경쟁은 소프트웨어·생태계 경쟁과 맞물려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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