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트럼프 "우크라이나 종전 합의 임박"…젤렌스키도 간접적 수용

입력 2025-11-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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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협상 때 우크라이나 주장 반영
전쟁 종식 후 평화유지 위해 유럽 개입
젤렌스키 협상안 합의 위해 방미 추진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 합의가 머지 않았다고 강조한 가운데 회의적인 입장이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마저 간접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4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 종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종전안) 합의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며 “쉽지 않지만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발언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지난 일주일 사이 우리는 전쟁 종식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기존 28개 협상 조항에 양측의 추가 의견을 넣어 세밀하게 조정했다. 이견은 몇 가지만 남은 상태”라고 적었다. 이어 “평화구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에게 다음 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라고 지시했다”며 “댄 드리스컬 육군 장관은 우크라이나 측을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협상을 통해 기존안의 28개 항목을 19개 항목으로 줄였다. 새 초안에는 전후 우크라이나군 증강(60만→80만 명)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일부 입장을 추가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종식 이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에 대해서는 유럽이 개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크게 관여하게 될 것이며, 유럽과 이 문제를 논의 중”이라며 “가장 큰 양보는 싸움을 중단하고 다시는 영토를 더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놓고 현지 언론들은 러시아 측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간접적으로 합의안 수용 의사를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체 ‘의지의 연합’ 연설문을 통해 “평화안이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며 “미국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관여와 더불어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만간 미국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평화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초기 미국안에는 찬성했지만 그 안이 크게 바뀌었다면 상황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며 “유럽이 미국의 평화 노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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