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이재명 정권은 소소한 일상과 작은 행복을 파괴하는 정권"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구미시 구미역 광장에서 열린 '민생회복과 법치수호 경북 국민대회'에서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아이들에게 안전한 나라, 물가 걱정 없는 나라를 물려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걸 언급하며 “국민의 기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정의가 마른 이 땅에 강같이 흐르게 해야 한다”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막아도 우리가 침묵하면 미래세대에 부끄럽다”며 “이제 하나로 뭉쳐 전진할 때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조금만 믿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부산·울산·경남·경북 등 영남권 순회 집회를 연달아 개최하며 지지층 결집을 최우선 전략으로 삼고 있다. 지방선거 6개월을 앞두고 장외 여론전 강도를 점차 높이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생을 지키기 위해 민생투어에 나섰다”며 “무대에 서자마자 비가 오기 시작했지만, 이것이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를 바꿀 자리”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바라는 행복은 크게 어렵지 않다. 시장에서 장을 보고 가족들과 소박한 저녁을 먹고 TV를 보는 그런 일상”이라며 “그러나 그 작은 기쁨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현 정부를 겨냥했다.
장 대표는 고물가·고환율 상황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소비쿠폰으로 미래세대의 빚만 늘리고 물가만 올려 희망을 소비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환율 1400원은 일상이 됐고 1500원이 눈앞이다. 그런데도 국민연금을 끌어다 환율을 막겠다고 한다”며 “국민의 노후자금이 정권의 도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기업 관련 정책 비판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청년들은 일자리를 잃고 있다. 청년이 쉬는 나라에 미래는 없다”며 “기업을 살려야 청년이 산다. 그런데 민주당의 노란봉투법·더센상법은 기업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고 했다.
외교·안보와 대북정책을 향한 공세도 수위를 올렸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외신과 인터뷰에서 대북방송이 왜 필요하냐며 ‘바보 같은 짓’이라 했다”며 “북한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천 명도 안 되는데, 북한에 간·쓸개를 빼주고 대한민국도 팔아넘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부동산 정책 관련해선 “청년·서민은 월세로 내몰리는데 정권 핵심은 강남 좋은 집을 사놓고 있다”며 “전세도 월세도 힘든 나라가 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대장동 관련 항소 포기를 다시 거론하며 “한화시스템 구미공장 짓는 데 2800억 원, 판교 연장선에 5000억 원, 합쳐서 7800억 원이다. 이 돈을 범죄자들에게 넘겨줬다”며 “법치가 무너진지 오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