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립·다세대 3분기 거래 7% 감소… ‘전세의 월세화’ 뚜렷

입력 2025-11-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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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2025년 분기별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사진제공=부동산플래닛)
▲2020년~2025년 분기별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사진제공=부동산플래닛)

올해 3분기 서울 연립·다세대 시장은 매매와 임대차 모두 직전 분기보다 거래가 줄며 전반적으로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와 전·월세시장 동향을 담은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연립·다세대 매매거래량은 8614건으로 전분기 9274건보다 7.1%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3조7616억 원에서 3조4818억 원으로 7.4% 줄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17.5%, 거래금액은 21.1% 증가했다. 월별 거래량은 △7월 2681건 △8월 2570건 △9월 3363건으로 등락을 보였다. 거래금액은 △7월 1조98억 원 △8월 1조1030억 원 △9월 1조3690억 원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구별로 보면 마포구가 522건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27.6% 늘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중랑구 447건(13.2%), 성동구 209건(9.4%), 광진구 598건(8.5%), 은평구 834건(3.1%), 동대문구 179건(2.9%)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용산구는 246건으로 30.1% 줄었고 서초구 256건(-29.7%), 중구 70건(-27.1%), 도봉구 212건(-26.9%), 노원구 99건(-22.0%) 등 19개 구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성동구가 2152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78.7% 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마포구 2362억 원(25.0%), 중랑구 1544억 원(15.3%), 광진구 2817억 원(7.1%), 동대문구 725억 원(6.9%), 은평구 2424억 원(1.4%), 송파구 2690억 원(0.7%) 등도 상승했다. 반면 용산구는 1999억 원으로 33.4% 감소했고 노원구 247억 원(-32.1%), 서초구 1904억 원(-31.1%), 종로구 581억 원(-25.6%), 강서구 1480억 원(-23.7%) 순으로 낙폭이 컸다.

매매시장 활력을 나타내는 거래회전율은 성동구가 1.62%로 가장 높았다. 동작구 1.47%, 광진구 1.35%, 마포구 1.30%, 양천구 1.19%가 뒤를 이었다.

▲2020년~2025년 분기별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전·월세 거래량. (사진제공=부동산플래닛)
▲2020년~2025년 분기별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전·월세 거래량. (사진제공=부동산플래닛)

월세 비중 59.3%… 순수월세만 5.4% 증가

3분기 서울 연립·다세대 임대차 거래량은 3만864건으로 전분기 3만3141건보다 6.9% 감소했다. 전세는 1만3875건에서 1만2559건으로 9.5% 줄었고 월세는 1만9266건에서 1만8305건으로 5.0% 감소했다.

3분기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59.3%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준월세가 54.2%로 가장 많았고 준전세 34.8%, 순수월세 10.9%였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순수월세만 5.4% 늘었고 준전세는 6931건에서 6375건으로 8.0% 감소했다. 준월세는 1만434건에서 9926건으로 4.9% 줄었다.

3분기 전세 거래가 가장 많았던 구는 송파구로 1335건을 기록했다. 이어 광진구 866건, 서초구 836건, 마포구 782건, 은평구 765건 순이었다. 전분기 대비 전세 거래량이 증가한 곳은 강북구가 유일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동대문구 12.2%, 광진구 10.3%, 서초구 6.6%, 용산구 0.4% 등 네 개 구가 증가했다.

월세 거래량은 송파구가 2844건으로 가장 많았다. 강서구 1357건, 강동구 1073건, 강남구 1062건, 마포구 1012건 순으로 이어졌다. 직전 분기보다 월세 거래량이 증가한 곳은 용산구 6.2%, 종로구·동작구 각 6.0%, 성북구 3.3%, 금천구 2.8% 등 다섯 곳이었다. 노원구는 전분기와 동일했다. 19개 구는 감소했고 감소폭은 동대문구 -0.7%에서 중구 -16.2%까지 다양했다.

9월 서울 연립·다세대 평균 전세가율은 62.9%로 나타났다. 도봉구는 77.4%로 가장 높았고 강북구 76.4%, 강서구·관악구 각 75.2%, 구로구 73.9%, 영등포구 70.8%, 금천구 70.3% 등이 70%를 넘겼다. 전세가율이 가장 낮은 곳은 용산구로 43.1%였으며 성동구 52.3%, 노원구 53.9%, 동작구 55.9%, 마포구 56.1% 등도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

전월세전환율은 3분기 평균 5.6%였다. 노원구는 6.7%로 가장 높았고 서대문구 6.4%, 종로구 6.3%, 동대문구 6.0% 순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3분기 서울 연립·다세대 시장은 6·27 대책 이후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제한과 보증비율 축소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산되며 전반적으로 둔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 보증금 조달 여건이 나빠지면서 순수월세 거래가 증가한 점은 월세 중심의 시장 재편이 한층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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