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치료 주사·수액 '비급여', 실비 되나요?

입력 2025-11-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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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미플루 수액 치료제 실비 여부

(신태현 기자 holjjak@)
(신태현 기자 holjjak@)

독감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병·의원에서 비급여 독감 치료 주사·수액 처방이 빠르게 늘고 있다. 경구 항바이러스제보다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환자들이 많고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하다는 점이 선택에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독감에 걸린 직장인들은 검사 후 경구용 타미플루와 함께 정맥주사제 페라미플루 등 수액 치료제를 선택지로 안내받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주사제는 비급여 항목으로 병원별 비용은 8만~10만 원 안팎이며, 독감 검사비까지 포함하면 진료비는 10만 원 이상 발생한다.

건강보험공단 ‘2023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독감 관련 비급여 진료비는 최근 5년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급여 검사비는 전년 대비 113%, 비급여 주사치료제 진료비는 213% 늘었다. 급여 항바이러스제 진료비가 2018년 180억 원에서 2023년 142억 원으로 감소한 반면, 비급여 주사치료제는 같은 기간 626억 원에서 3103억 원으로 증가했다.

페라미플루 특허 만료 후 제네릭 출시가 늘면서 비급여 처방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의료기관에서는 타미플루와 함께 주사치료제를 병행 설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독감 검사와 주사치료제(수액)는 모두 비급여로 병원마다 비용 차이가 크다. 다만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른 검사와 치료라면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하다. 단순 우려로 시행한 독감 검사는 청구할 수 없으며 의사 소견서·진료비 세부내역서·영수증이 필요하다. 응급실·중환자실에서 독감이 의심돼 검사를 받은 경우에는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독감 치료제는 투여 방식에 따라 경구용, 흡입제, 주사제로 나뉘지만 효과 차이는 거의 없다. 타미플루는 하루 2회 5일간 복용하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페라미플루는 정맥주사 1회 투여가 원칙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번 절기 독감 유행이 내년 4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6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66.3명으로 전주 대비 31% 증가했다. 7~12세 연령대가 가장 높은 유행 수준을 보이며, 고위험군 예방접종 참여가 당부되고 있다. 예방접종은 감염 자체를 완전히 막지 못하지만 입원·중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감 치료 주사·수액 '비급여', 실비 , 페라미플루 수액 치료제 실비 여부 (연합뉴스)
▲독감 치료 주사·수액 '비급여', 실비 , 페라미플루 수액 치료제 실비 여부 (연합뉴스)

▲독감 치료 주사·수액 '비급여', 실비 , 페라미플루 수액 치료제 실비 여부 (뉴시스)
▲독감 치료 주사·수액 '비급여', 실비 , 페라미플루 수액 치료제 실비 여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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