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축제서 즐기는 축제로…서울윈터페스타, 체험 콘텐츠 무장해 '글로벌 겨울 명소' 도약 [종합]

입력 2025-11-2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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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DDP 서울라이트 해치. (사진제공=서울시)
▲2025 DDP 서울라이트 해치.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최대 겨울 축제 '서울윈터페스타'가 다음 달 시작된다. 서울윈터페스타는 올해 단순 관람형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승부수를 띄웠다. 여기에 '글로벌 K컬처'와 '유럽형 크리스마스 마켓'을 더해 방문객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다음달 12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24일간 광화문광장, 청계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 도심 6곳에서 '2025 서울윈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지난해 12월은 혼란스러운 시기였음에도 서울윈터페스타에 하루 평균 22만4000명, 전년 대비 19% 증가한 관람객이 몰리는 등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3년 차를 맞아 도심 속 즐길 거리를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겨울 축제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판타지아 서울(FANTASIA 서울)’이다. 김 본부장은 "매일이 축제이자 많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환상적인 윈터페스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가장 큰 변화는 축제의 연속성과 역동성이다. 지난해까지는 7개의 메인 행사를 중심으로 관람 위주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면, 올해는 축제 기간 내내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쉴 새 없이 펼쳐진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까지는 방문객이 주로 관람하는 축제였다면 이번에는 즐기고 참여하고 직접 경연대회에 오르는 행사라 훨씬 역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플레이 투게더', 'K컬처' 등의 방향성을 잡고 K퍼포먼스 경연대회, 거리 퍼레이드, 댄스 파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2024년 서울빛초롱축제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2024년 서울빛초롱축제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개막식은 다음 달 12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시는 이번 개막식을 위해 광화문광장에 개방형 무대를 설치했다. 이 무대는 개막식 후 철거되지 않고 24일간 주간에는 포토존과 통행로로, 야간에는 관람석으로 활용된다. 개막 공연에는 필리핀 해외 초청팀의 이색 공연, '아름드리 무용단'의 창작 한국무용,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의 갈라쇼가 준비돼 있다. 특히 150명의 시민 합창단이 객석에서 무대로 이동하며 합창하는 퍼포먼스와 LED 아트 그룹 '생동감 크루'의 협연이 광화문의 밤을 밝히며 점등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일대는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광화문 마켓'은 '산타마을 빌리지' 콘셉트로 꾸며지며, 올해는 대형 회전목마가 새롭게 설치돼 동심을 자극한다. 이곳에서는 수공예품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연말 도심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또 여름철 한강의 '멍때리기 대회'의 겨울 버전인 '겨울잠 자기 대회'가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이외에도 K뷰티 체험존, K-팝 댄스 파티가 개최되며 시민이 직접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릴스 존'과 360도 카메라가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다.

DDP는 글로벌 'K콘텐츠'의 성지로 거듭난다. 전 세계 56개국 3500여 팀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박람회 '서울콘'이 개최된다. DDP 외벽을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서울라이트 DDP'는 해치, 라인프렌즈 등 인기 캐릭터와 협업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화려한 펌프 쇼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알파 파티로 진행되며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서울빛초롱축제'는 청계천을 넘어 우이천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청계광장부터 삼일교, 오간수문까지 4가지 테마의 빛 조형물이 물길을 수놓으며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어가행렬' 조형물이 특별 전시된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 8일까지 운영되며, 성탄절과 송년 제야 등 주요 시점마다 피겨 공연과 캐럴 버스킹 등 이벤트가 이어진다.

동시에 시는 안전 관리에도 빈틈없이 한다. 제야의 종 타종 행사 등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인파 관리와 기상 악화 대비를 철저히 해 시민들이 안전함 속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2026 서울윈터페스타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2026 서울윈터페스타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시는 이번 윈터페스타를 통해 서울을 겨울철 해외 관광객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글로벌 명소로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단순히 보는 행사를 넘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경연대회를 통해 글로벌 축제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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