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 유동화’ 40~50대 기혼 유자녀층에서 수요 뚜렷

입력 2025-11-24 11: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응답자 절반 “유동화 제도 매력적”
종신보험 가장 큰 불만 '생전 혜택 부재'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 관련 설문조사 결과 (제공 한화생명)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 관련 설문조사 결과 (제공 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 시행에 앞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40~50대 기혼 유자녀층이 가장 높은 활용 수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신보험의 생전 활용성이 확대되는 만큼 핵심 고객층이 명확히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한화생명은 KMAC와 함께 올해 9월 25~29일 전국 30세 이상 성인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종신보험 인식과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절반(49.4%)은 종신보험의 가장 큰 불만으로 ‘생전 혜택 부재’를 꼽았고, ‘보험금 가치 하락’(23.3%), ‘유연한 활용 어려움’(21.1%)이 뒤를 이었다. 한화생명은 종신보험이 '가족 사랑과 책임감'을 상징하지만, '비싼 보험료'와 '비유동성 자산'이라는 인식도 강하게 자리한 것으로 분석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는 종신보험을 사후 보장에서 생전 자산으로 전환하는 기능으로 평가됐다. 제도 설명 후 응답자의 53.4%가 매력을 느낀다고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종신보험에 대한 기존 부정적 인식이 완화(긍정적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응답도 50.7%에 달했다. 활용이 기대되는 상황은 ‘은퇴 후 생활비 보완’(37.0%), ‘중대질병 의료비’(24.4%), ‘간병비’(23.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40~50대 기혼 유자녀층에서 수요가 집중됐다. 이들 세대는 가족 부양과 본인 노후 대비 부담이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생전 자산 활용에 대한 필요성이 높았다. '은퇴 후 생활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0대에서 41.0%, 50대에서 44.9%로 나타났다. 종신보험의 전통적 가치(가족 부양)와 신규 가치(생애 자산 활용)에 모두 높은 공감을 보인 핵심 고객군으로 분석된다.

서비스 확장 필요성도 제기됐다. 응답자의 68.6%는 ‘요양·간병 서비스’ 등 실질적 부가 서비스와의 결합을 요구했으며, 상품 구조의 투명성 강화도 요구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종신보험을 '사후 보장'에서 '생전 자산'으로 확장하는 제도적 혁신”이라며 “고객이 생애 전반에서 보험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전문가 있는데 또 뽑나"…금감원 '금융 新 관치' 논란
  • 토큰증권·원화 스테이블코인·크립토… 삼각구조 없인 시장도 없다
  • 올해 하이브리드차 첫 ‘40만대’ 고지 달성…가솔린 맹추격 [ET의 모빌리티]
  • 고강도 규제 이후 관망세…11월 서울 집값 상승세 지속
  • 단독 AI거버넌스 다시 쓴다…정부 부처 인력·예산 전수조사
  • '부정선거 수사단 선발' 노상원 징역 2년…"계엄 선포 동력돼"
  • 경찰, 통일교‧전재수‧특검 全방위 압수수색…강제수사 착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2.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256,000
    • -3.38%
    • 이더리움
    • 4,387,000
    • -5.06%
    • 비트코인 캐시
    • 789,500
    • -6.35%
    • 리플
    • 2,823
    • -5.27%
    • 솔라나
    • 187,500
    • -3.9%
    • 에이다
    • 570
    • -4.36%
    • 트론
    • 415
    • +0.24%
    • 스텔라루멘
    • 327
    • -5.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130
    • -6.51%
    • 체인링크
    • 18,910
    • -5.54%
    • 샌드박스
    • 177
    • -6.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