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신보험 시장에 동양생명과 한화생명이 새 상품을 동시에 내놨다. 사망 보장은 같지만 활용법에서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동양생명은 상속재원 마련에 특화한 ‘(무)우리WON안심상속종신보험(보증비용부과형)’을 출시했다. 사망보험금을 특정 가족에게 지정해 지급할 수 있어,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해약환급금 미지급형으로 설계돼 납입 기간 중에는 무해지 구조로 보험료 부담을 낮췄다. 납입 완료 이후 해지할 경우에는 표준형 해약환급금의 50%가 지급되며, 최저사망보험금을 보증해 피보험자가 예상보다 일찍 사망하더라도 유가족이 안정적으로 생활자금도 확보할 수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중산층을 중심으로 상속세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우리WON안심상속종신보험(보증비용부과형)’은 유가족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동양생명은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고객에게 신뢰받는 금융사가 될 수 있도록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보장의 틀을 넓혔다. ‘하나로H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담았다.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가입자가 원하는 시점에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전환 금액은 최초 가입금액의 3배 이상을 보증한다.
연금 전환 후 초기 10년 동안은 연금액을 두 배로 지급해 국민연금 수령 전 자금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했다. 연금 수령 후에도 사망 보장이 유지되는 점에서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으로 차별화된다. 암·뇌졸중 등 12대 질병 진단 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는 특약과 간편가입형도 마련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고객이 사망 보장과 안정적인 노후 자금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은퇴 이후에도 든든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평생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