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과원은 21일 수원 메리어트호텔에서 ‘2025 경기도 R&D 성과 공유회’를 열고 17년간 기술개발 성과와 향후 지원방향을 공유했다.
경기도 기술개발사업 추진 이후 성과를 따로 모아 공개하는 자리는 처음이다. 경과원은 R&D 단계에서 투자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 도내 기업 성장 흐름을 강화하는 데 행사의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도내 R&D 수행기업과 벤처캐피털(VC·벤처투자사), 금융기관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1부 ‘IR 데모데이 및 투자상담회’와 2부 ‘성과공유회’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R&D IR플러스+프로그램’에 참여한 15개 기업이 투자자 앞에서 기술성과와 사업전략을 설명하는 피칭을 진행했다.
대상은 ㈜엘티아이에스가 차지했고 성장지원금 500만 원을 받았다.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각각 ㈜한국주택정보, ㈜엠케이가 선정됐다.
2부에서는 비드오리진㈜, ㈜에스스킨, ㈜라이브셀인스트루먼트, ㈜유니컨, ㈜한국주택정보 등 5개 기업이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어 우수 과제의 성과 발표가 이어졌고,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전 구글코리아 상무)가 ‘2026 기술혁신 및 트렌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성과발표 기업 가운데 ㈜유니컨은 ‘R&D 첫걸음 지원사업’으로 3억원을 지원받아 ‘12Gbps 다중신호 전송용 초고속 반도체 링크’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매출 17억원, 특허출원 14건, 신규고용 33명을 기록했고, ‘K-스타트업 2023’ 장관상 수상과 10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유치에도 성공해 기술개발이 성장으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경과원은 올해 기술개발사업 36개 과제, R&D첫걸음지원사업 20개 과제에 총 80억원을 투입했다.
자금 지원뿐 아니라 기술컨설팅, 사업화 연계, 투자유치 지원까지 전주기(기획–개발–사업화–투자) 체계를 강화해 기술성과가 시장 진입과 성과 확대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성과공유회는 경기도 R&D 지원이 투자와 사업화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기적인 성과공유회와 투자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은 17년간 약 1000여개 기업을 지원했다.
누적매출 및 비용절감 1조730억 원, 신규고용 8749명, 특허출원 1809건을 기록했으며, 기술개발 사업화 성공률은 88.5%로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