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의 신형 AI 모델 ‘제미나이(Gemini)3’가 최신 언어모델(LLM) 가운데 2026학년도 수능 성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CSAT' 프로젝트를 올린 한 사용자는 19일 깃허브(GitHub)에 여러 대형 LLM에게 실제 수능 전 과목을 풀게 한 뒤 성적을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사용자가 공개한 분석에 따르면, 제미나이3는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 4과목까지 총 450점 만점 기준 440.2점으로 가장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GPT-5.1이 435.5점, 클로드 소넷(Claude Sonnet) 4.5가 422점으로 뒤를 이었다.
영역별 편차도 뚜렷하다. 수학에서는 GPT-5.1과 클로드 소넷 4.5만 전 과목 만점을 달성했고, 제미나이3는 선택과목 평균 방식에 따라 98.7점으로 집계됐다.
탐구 영역 중 사회문화에서는 GPT-5.1이 46점(50점 만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제미나이3는 45점으로 한 점 차로 뒤졌다.
반면 시각 자료가 많은 물리1에서는 전체 모델 정답률이 하락했음에도 제미나이3가 40점으로 해당 과목 최고점을 기록했다.
평가 방식은 최대한 모델의 순수한 문제 해결 능력을 검증하는 데 맞춰졌다. PDF 전체를 제공하지 않고 텍스트(OCR 후 수작업 검수본)와 문제에 포함된 이미지(그래프·도표 등)만 별도 캡처해 입력했다.
외부 검색이나 계산기 사용, 시스템 프롬프트 등은 모두 차단됐으며, 모든 문항은 지문+문항 단위로 개별 제시됐다. 수학 영역 단답형 문제는 숫자가 정확히 일치해야만 정답으로 인정됐다.
전체 데이터와 코드, 세부 점수는 깃허브 저장소 '2026-CSAT'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