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줄 알았는데 주식 본다"⋯직장인 홀린 위장 증권 사이트

입력 2026-05-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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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와 가상자산 시세, 관련 뉴스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화면. (출처=엑셀코스피 홈페이지 캡처)
▲증시와 가상자산 시세, 관련 뉴스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화면. (출처=엑셀코스피 홈페이지 캡처)

국내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업무용 프로그램 화면처럼 구성된 주식 시세 확인 사이트가 온라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일부 커뮤니티에서 ‘엑셀코스피’라는 이름의 투자 정보 사이트가 공유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일반 업무용 스프레드시트와 유사한 화면 구성을 갖췄다.

화면에는 엑셀 형태의 메뉴창과 셀 구조, 수식 입력창 등이 배치돼 있다. 겉으로는 업무 문서를 열어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 가상자산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다.

사이트에서는 종목별 현재가와 등락률, 관련 뉴스, 차트, 종목 토론방, 상장지수펀드(ETF) 탐색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 사이트에는 이메일 프로그램 화면처럼 보이는 ‘아웃룩 위장(베타)’ 기능도 포함돼 있다. 받은 편지함에는 ‘김코피(KOSPI 운영실)’, ‘박코닥(KOSDAQ 데스크)’, ‘최지프 차장(하이닉팀)’, ‘정자동 부장(차량전략실)’ 등 가상의 발신자가 표시된다.

이용자가 해당 메일을 열면 코스피·코스닥 지수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주요 종목의 시세와 관련 정보가 나타나는 방식이다.

실시간 채팅 기능도 운영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채팅방에서 특정 종목의 흐름과 투자 의견 등을 주고받고 있다. 장중에는 “하이닉스 지금 들어가도 되나요”, “삼성전자 더 갈까요” 등 종목 관련 대화가 올라오기도 한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엑셀처럼 보여서 켜놔도 일하는 것처럼 보인다”, “월급 루팡 필수 사이트” 등의 반응이 나왔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개인투자자의 장중 시세 확인 수요가 이어지면서 투자 정보 사이트도 업무 화면을 활용한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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