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원장보 승진 후보군 5명 거론⋯'인사 지연' 이찬진 리더십 시험대

입력 2025-11-18 17: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李 ‘만 3년 국장 승진’ 언급
수석부원장 유임 여부도 관심

▲<YONHAP PHOTO-2612>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국감에서 답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1    hkmpooh@yna.co.kr/2025-10-21 12:09:49/<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YONHAP PHOTO-2612>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국감에서 답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1 hkmpooh@yna.co.kr/2025-10-21 12:09:49/<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금융감독원 임원 인사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조직 내 어수선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각종 하마평에 대한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이찬진 원장의 향후 조직 운영 방향을 읽을 수 있는 첫 번째 인사라는 점에서 금감원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사 지연의 가장 큰 원인이 대통령실, 금융위원회와의 조율 문제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원장이 상급 기관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고 내부 조직을 추스를 묘수를 찾을지도 관심사다.

이 원장 ‘소폭’ 구상에 대통령실 확대 주문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정감사 직후로 예상됐던 금감원 임원 인사는 이르면 이달 말 단행된다. 금감원 부원장 3명과 부원장보 8명 등 현직 임원 11명 전원이 이미 사표를 제출했다.

애초 이 원장은 현재 공석인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자리와 보험부문 부원장보 자리에 2명을 메우고 임기 만료가 임박한 부원장보 2명만 교체하는 '소폭 인사'를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보장을 존중하고 조직 안정성을 우선하겠다는 판단에서다.

이 원장은 올해 9월 신규 임원 승진 대상자 2명에 대한 인사검증을 대통령실에 요청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인사 폭이 지나치게 좁다”며 인사안을 사실상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서 전 정권 당시 이복현 원장 체제에서 임명된 임원들을 보다 폭넓게 교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풍문 확산…부원장보 후보군 5명 압축

대통령실이 인사안을 다시 짜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자 ‘인사 풍문’은 커졌다. 이 원장은 최근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만 3년 이상 국장으로 근무한 인물을 부원장보 승진 대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의 인사 원칙을 언급하면서 하마평이 구체화되기도 했다.

금감원에서 3년 이상 재직한 국장은 김욱배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권재순 제재심의국장, 김형순 금융투자검사1국장, 위충기 디지털금융총괄국장, 김형원 은행감독국장 등 5명이다. 여기에 회계전문심의위원 등 ‘+알파(α)’ 인선이 추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러 후보군이 있지만, 이 원장이 '3년 국장'을 기준으로 언급한 뒤로 자연스럽게 해당되는 인물들이 승진 후보군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수석부원장 인선도 난항…금융위와 온도차 확대

금감원 ‘넘버2’인 수석부원장 인선도 주요 변수다. 이 원장은 내부 승진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으나 금융위원회의 반대에 부딪쳤다. 금융위는 관례대로 금융위 출신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10월 국감에서 이 원장이 금융위와 사전 협의 없이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인지수사권’ 부여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이후 양 기관의 온도차가 더 커졌다는 관측도 있다. 이 원장은 당시 국감에서 "형사소송법에는 금감원 특사경의 인지수사권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는데 금융위 감독 규정으로 임의적으로 인지수사를 제한했다"며 "특사경에 인지수사권이 없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이로써 최근 이세훈 수석부원장 유임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새 인물을 조율하기보다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양측 모두 부담을 덜 수 있다는 현실론이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금융당국 조직개편을 찬성했던 이 수석부원장 유임에 대한 내부 반발 기류는 부담이다.

이 원장은 금융당국의 조직개편을 방어하고 소통을 확대하는 리더로서 임직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번 인사가 중대한 고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조직개편에서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 논란을 정리한 것도 그렇고 내부 소통에서도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사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리더십의 향배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화는 오스탈 인수, HD현대는 기술 이식…조선 양강 마스가 속도
  • “10년 전 대출도 갚으라니”…세금·대출에 다주택자 버티기 임계점
  • 단독 ‘북한군 배치’ 보로네시에 러시아 특수부대도 연내 주둔
  • "'오디세이', 이 자리에서 보세요" [엔터로그]
  • '증조부 친일 의혹' 배우 하영의 스불재
  • 커피 더 팔리는데⋯한숨 깊어진 사장님 [커피공화국의 명암]
  • 성인 과반 "비만치료제 무료여도 사용 안 한다" [데이터클립]
  • 현대차 노조, 휴가 끝나자 파업 확대…12일부터 최대 6시간 부분파업
  • 오늘의 상승종목

  • 08.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953,000
    • -1.31%
    • 이더리움
    • 2,644,000
    • -0.83%
    • 비트코인 캐시
    • 299,100
    • -0.99%
    • 리플
    • 1,409
    • -2.56%
    • 솔라나
    • 105,900
    • -1.58%
    • 에이다
    • 261
    • -5.43%
    • 트론
    • 472
    • +0.85%
    • 스텔라루멘
    • 224
    • -2.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0
    • -0.79%
    • 체인링크
    • 12,050
    • +2.73%
    • 샌드박스
    • 0
    • -3.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