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日 20조엔 부양책, 엔 약세 단기 확대 가능성…슈퍼 엔저는 제한”

입력 2025-11-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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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iM증권)
▲일본 (iM증권)

iM증권은 18일 보고서를 내고 일본의 대규모 경제 부양책이 원화에도 간접적인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슈퍼 엔저가 재현되지 않는다면 원·달러 환율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다카이치 내각은 약 17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준비 중이며, 최대 20조 엔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17조20조엔 규모는 일본 GDP의 약 2.83.3% 수준으로 2013년 아베 내각 이후 최대 규모다. 부양책에는 겨울철 전기·가스요금 보조 확대, 가솔린세 구잠정세율 폐지, 쌀 상품권 지급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 추경 편성은 국채 발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재정 부담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엔화의 단기 추가 약세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17일 장중 기준 1.73%까지 상승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엔 약세 심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슈퍼 엔저 재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베노믹스 시기의 적극적 유동성 확대 정책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현재 일본은행은 자산 축소 등 긴축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물가가 이미 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했고 국채 금리도 상승 중”이라며 “추가 재정부양은 인플레이션 압력 및 금리 발작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책 변수도 언급하며 “미국이 슈퍼 엔저를 용인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말로 갈수록 연준 정책 불확실성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며 엔 약세 모멘텀도 둔화될 수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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