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의료로봇업계 최초로 워크봇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글로벌 인증과 유럽 인증까지 받은 피앤에스로보틱스가 어깨 재활로봇을 출시했다.
하체(워크로봇)에 이어 상체(상지) 재활로봇까지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회사 측은 본격적인 양산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12일 피앤에스로보틱스 관계자는 “상지재활로봇이 출시 후 11월 독일 메디카 전시에서 다수의 고객으로부터 긍정적인 받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워크봇 기술력을 인정하던 대리점 등의 반응이 좋았고, 하체 재활로봇을 경험했던 회사들이 상체도 하고 싶어하는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피앤에스의 상지재활로봇 출시를 통해 하지재활로봇의 유통망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15개 국가와 수출 계약을 맺고 있으며, 전 세계 19개 인증과 42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해 수출 비중은 85.1%(지난해 3분기 기준)까지 늘었다.
피앤에스로보틱스는 러시아 수출 비중이 25%로 우크라이나, 중국, 태국, 베트남, 루마니아 등 15곳에 해외 판매 거점을 두고 있다. 북미 고객사를 초청해 장비 시연을 하는 등 북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피앤에스로보틱스는 창립 이후 휴머노이드 로봇, 다관절 로봇, 햅틱 장치, 로봇 관절 감속기 등 300여 종의 로봇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의료기기 품질 경영과 글로벌 영업 서비스 능력을 보강하면서 외골격형 보행재활로봇 '워크봇'을 2011년 선보이기도 했다. 출하가 3억~4억 원인 워크봇의 연간 생산 대수는 약 20대다. 생산량을 올해 안에 연 6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주력 제품인 워크봇은 뇌졸중이나 소아마비 등 걷는 데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보행 훈련을 돕는 보행재활로봇이다. 세계 최초로 쓰리조인트(3-Joint) 드라이브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녔다. 쓰리조인트는 고관절과 슬관절, 족관절을 뜻한다. 족관절 제어를 바탕으로 고관절과 슬관절의 움직임을 동기화해 보행 훈련을 돕는다.
워크봇은 2013년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와 2015년 미 FDA 등 글로벌 인증을 받았고, 2023년 들어서는 유럽의 CE 의료기기규정(MDR) 인증을 국내 의료로봇업계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피앤에스로보틱스는 상지재활로봇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