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조롱한 AI 영상”…민주당 “혐오선동 임태희, 책임 피할 수 없다”

입력 2025-11-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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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 비하·교육공동체 분열 촉발…영상 삭제에도 비판 확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연단 앞에서 AI 서술논술형 평가시스템 홍보영상 논란에 대한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연단 앞에서 AI 서술논술형 평가시스템 홍보영상 논란에 대한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이 공개한 AI 서술논술형 평가시스템 홍보영상이 교사를 ‘무능·거짓말하는 존재’로 조롱했다는 비판이 확산하면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임태희 교육감을 향해 “혐오를 선동하는 교육감은 경기도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17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영상을 “교권을 희화화하고 교육공동체를 갈라치기 하는 반교육적 콘텐츠”라고 규정했다.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 ‘2035 하이러닝’ 제목으로 게시됐다.

논란의 장면은 AI가 교사의 언행을 평가하며 내뱉은 대사다. △“빈말입니다. 동공이 흔들렸습니다.” △“거짓말입니다. 평소 이 시간에는 화장실을 이용합니다.”

민주당은 “교육청이 만들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교사를 조롱하고 비하했다”며 “공교육 신뢰를 파괴한 심각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교원단체도 즉각 반발했다.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은 “교육활동을 우스꽝스럽게 왜곡했다”고 했고, 전교조 경기지부는 “교사를 AI의 부속품처럼 묘사했다”고 밝혔다.

경기교사노동조합은 “현장 교사를 모독한 인권침해”라고 규정했다.

민주당도 “임태희 교육감의 교육행정이 AI라는 단어에만 매달린 채 기본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태희 교육감의 공개 사과 △홍보영상 전 과정 진상규명·책임자 문책 △AI 정책 전면 재검토 △교권보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영상은 논란 직후 삭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오해를 불러온 장면이 있어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며 “상처받은 교사들에게 사과드린다”고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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