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숲에서 다시 피어난 사랑… 지심도, 황혼 부부 리마인드 웨딩 물들이다

입력 2025-11-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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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촬영을 참가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사진출처=거제시)
▲지심도,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촬영을 참가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사진출처=거제시)

거제시가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프로젝트의 세 번째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황혼 부부 리마인드 웨딩이 지심도에 따뜻한 감동을 남겼다. 지난 15일 동백나무 원시림이 물든 섬에서는 서로의 곁을 반세기 가까이 지켜온 세 쌍의 부부가 다시 한 번 버진로드를 걸으며 인생의 봄을 새로이 써 내려갔다.

행사는 ‘새로운 시작, 지심도에서 다시 쓰는 인생의 봄’을 주제로 열렸다. 섬 이름처럼 ‘오직 마음(只心)’을 담아 서로의 진심을 전하는 순간들로 채워졌다. 동백숲 사이로 드리운 햇빛 아래, 부부들은 옛 결혼식장을 떠올리듯 손을 꼭 잡은 채 기념 촬영과 인터뷰에 참여하며 오래된 추억에 새로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KBS '6시 내고향 섬섬옥수' 촬영팀이 함께하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리포터로 참여한 트로트 가수 정다경은 축하 무대를 직접 꾸미며 세 부부에게 응원 메시지를 건넸다. 잔잔한 웃음과 박수가 이어지며 섬 전체가 하나의 축제장으로 변했다.

부부들은 버진로드 걷기, 기념 촬영, 요트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 당시의 떨림과 설렘을 다시 경험했다. 동백 원시림을 배경으로 한 리마인드 웨딩은 지심도가 지닌 치유적 풍경과 따뜻한 정서를 그대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촬영 내용은 오는 21일 오후 6시 KBS ‘6시 내고향’을 통해 전국 시청자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신상옥 거제시 어촌발전과장은 “황혼 부부들의 인생 순간이 지심도에서 다시 피어났다”며 “섬이 가진 치유의 힘과 따뜻한 이미지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웨딩·휴양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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