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로 전쟁 멈췄다”…트럼프, 태국·캄보디아 재충돌에 개입

입력 2025-11-1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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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태국과 캄보디아의 평화협정이 깨질 위기에 몰리자 다시 중재에 나섰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자택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가 관세를 이용해, 관세로 위협해 오늘 전쟁을 멈췄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태국, 캄보디아 총리와 통화했다며 "그들이 잘하고 있다. 잘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는 자신이 최근 중재한 캄보디아, 태국의 평화 협정이 깨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장담이다. 국경지대에서 여러 차례 크고 작은 갈등을 노출해온 온 양국은 지난 7월 지뢰 폭발 사고로 태국 군인 8명이 다치면서 닷새간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기간 양국 휴전협정 체결을 중재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을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자신이 전 세계 여러 전쟁을 종식했다고 주장했는데 태국과 캄보디아 휴전 중재도 대표 사례로 꾸준히 거론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양국의 오랜 갈등이 다시 무력 충돌의 형태로 돌출했다. 태국 동부 국경지대에서 이달 10일 또다시 지뢰가 폭발해 태국 군인이 다치자 태국 정부는 휴전 협정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틀 뒤에는 총격전까지 발생해 캄보디아 측에서 사망자가 나오면서 휴전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양국 휴전 협정 체결을 함께 중재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도 소통했다고 이날 밝혔다.

안와르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양국 지도자가 합의한 '쿠알라룸푸르 평화협정'에 따라 (국경 분쟁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확인했다"며 양국 갈등 완화를 위해 다시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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