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연 25만대 ‘PBV 생산 허브’ 구축…화성 EVO 플랜트 본격 가동

입력 2025-11-14 10: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화성 EVO Plant East 준공식 및 West 기공식 개최
차종별 맞춤형 생산⋯현대차그룹 최초 PBV 생산기지 완성
4조원 투자 연 25만대 PBV생산 능력 확보
송호성 사장 “PBV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추진”

▲기아 화성 EVO Plant East 준공식과 West 기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 (왼쪽부터) 문신학 산업통상부 1차관, 김민석 국무총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사진=기아)
▲기아 화성 EVO Plant East 준공식과 West 기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 (왼쪽부터) 문신학 산업통상부 1차관, 김민석 국무총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사진=기아)

기아가 경기도 화성에 미래형 목적기반차(PBV) 전용 생산기지를 완성하며 전동화 상용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연 25만대 규모의 PBV 전용 생산 허브를 확보한 것은 현대차그룹 내에서도 첫 사례다.

기아는 14일 화성 오토랜드에서 ‘EVO Plant East’ 준공식과 ‘EVO Plant West’ 기공식을 동시에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문신학 산업통상부 1차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송창현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사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관계자 등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아는 화성 EVO Plant East와 2027년 가동 예정인 West, 그리고 PBV 컨버전 센터 구축을 위해 약 30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총 투자비는 시설 및 연구개발 비용을 포함해 4조 원 수준이다.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오토랜드(AutoLand) 화성 전경 (사진=기아)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오토랜드(AutoLand) 화성 전경 (사진=기아)

EVO 플랜트는 연간 25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East에서는 PV5를 연 10만 대 생산하며, 2027년 가동하는 West에서는 PV7 등 대형 PBV를 연 15만 대 생산한다. 완성차뿐 아니라 국내외 PBV 공급 확대를 통해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기반 확장도 기대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기아 화성 EVO Plant East 준공식과 West 기공식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기차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경상용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을 PBV 성장의 기회로 삼고 있다”며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451만 대 생산 중 263만 대를 국내에서 생산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운데)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 화성 EVO Plant East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기아)
▲김민석 국무총리(가운데)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 화성 EVO Plant East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기아)

‘EVO(Evolution) Plant’는 자동화·친환경·작업자 친화 공정을 중심으로 미래형 제조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팩토리다. 차체 공정에는 무인운반차(AGV)를 도입했고 도장 공정은 건식부스를 적용해 기존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20% 줄이도록 설계했다. 조립 공정은 기존 컨베이어 방식과 다양한 모빌리티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셀(Cell) 생산 방식’을 병행해 생산 유연성을 높였다.

현대차·기아의 스마트팩토리 브랜드 ‘E-FOREST’를 적용해 실시간 공장 운영·품질 관리를 가능하게 한 것도 특징이다. 기아는 PBV 전용 라인뿐 아니라 특수 목적 모델을 개발하는 ‘PBV 컨버전 센터’도 함께 구축했다. 약 6만㎡ 규모의 컨버전 센터에서는 PV5 기반의 오픈베드, 탑차, 캠핑차 등 다양한 특화 모델을 제작하며, 추후 PV7 기반 후속 모델도 개발할 예정이다.

기아는 컨버전 센터를 PBV 사업 전개를 위한 핵심 전초기지로 삼고 파트너사 협업을 확대해 품질 향상과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PBV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제조업 활성화와 글로벌 상용차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 내 유휴 국유지를 활용해 50MW급 태양광 발전 설비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전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화성 EVO Plant East에서 생산 중인 PV5  (사진=기아)
▲화성 EVO Plant East에서 생산 중인 PV5 (사진=기아)


대표이사
송호성,최준영(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5] 중대재해발생
[2025.12.01]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2.01]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5.12.01] 자기주식처분결과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환율 급등에 증권사 외환거래 실적 ‘와르르’
  • 조세호·박나래·조진웅, 하룻밤 새 터진 의혹들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980,000
    • -1%
    • 이더리움
    • 4,710,000
    • -0.51%
    • 비트코인 캐시
    • 854,000
    • -3.23%
    • 리플
    • 3,108
    • -3.99%
    • 솔라나
    • 206,100
    • -3.42%
    • 에이다
    • 654
    • -1.95%
    • 트론
    • 426
    • +2.16%
    • 스텔라루멘
    • 375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850
    • -1.66%
    • 체인링크
    • 21,130
    • -1.22%
    • 샌드박스
    • 222
    • -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