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1일 임추위 꾸리고 차기 인선 작업 착수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한 롯데카드의 조좌진 대표가 12월 1일부로 물러난다.
13일 롯데카드는 "조좌진 대표이사가 사임 의사를 알렸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사내게시판에 '대표이사로서 마지막 책임을 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곧 열릴 임시이사회에서 12월 1일부로 대표이사직 사임을 통보하겠다고 전했다.
롯데카드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던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김광일 부회장도 같은 날 이사회에서 물러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초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5명 중 3명을 신규 선임하는 등 조직 쇄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표이사 사임까지 이뤄지면 해킹 사태로 인한 큰 틀의 인적 쇄신은 일부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카드 임시 이사회에서는 이달 21일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를 개시한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 부회장과 이진하 부사장, 김원재 롯데쇼핑 CFO 외 사외이사 4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다만 관계 법령에 따라 차기 대표가 정해질 때까지는 조 대표에게 부여되는 권리와 의무는 지속된다.
한편 해킹 피해로 297만여 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는 최근 대규모 인적쇄신을 단행하는 한편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정보보호실'을 대표이사 직속의 '정보보호센터'로 격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