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JV) '그랜드오푸스홀딩' 이사회 초대 의장을 맡는다.
1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초대 의장으로 선임하고 첫 이사회를 진행했다.
이사회 구성원은 총 5명이다. 정 회장 외에도 △장승환(제임스 장) 지마켓 대표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이하 합작법인 공동대표) △제임스 동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 커머스(Alibaba International Digital Commerce, AIDC) 마켓플레이스 사장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의 초대 이사회 의장 선임은 알리바바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지마켓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JV 양대 주주인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최고 경영진이 이사회에 나서는 것은 양사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내겠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정식 이사회 멤버는 아니나 합작법인 실무 운영을 총괄하는 CFO(최고재무책임자)에는 이마트 재무를 담당하던 장규영 상무가 선임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합작법인 이사회는 향후 주요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 시 만장일치를 원칙으로 삼을 예정"이라면서 "치열한 논의를 통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비전을 설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