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티에르원’, 희소성 있지만...층고 낮고 분양가 높아[이번주 분양 ‘픽’]

입력 2025-11-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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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 티에르원' 단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 (정유정 기자 @oiljung)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 티에르원' 단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 (정유정 기자 @oiljung)

11일 신분당·수인분당선 정자역 1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왼쪽을 바라보니 탁트인 탄천과 그 너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더샵 분당 티에르원’ 단지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지하철 출구에서부터 탄천 앞 ‘신기교’를 건너 도보로 5분여밖에 걸리지 않는 초역세권 단지다.

더샵 분당 티에르원은 포스코이앤씨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88번지 일원에 1994년 준공된 느티마을3단지 12개동 770가구를 3개층 수직 증축하는 방식으로 리모델링해 공급하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12개 동, 전용면적 66~84㎡ 총 873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10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66㎡ 44가구 △74㎡ 5가구 △84㎡ 53가구이다. 입주는 2027년 10월로 예정됐다.

▲11일 정자역 1번 출구로 나와 바라본 탄천 건너편 '분당 티에르원' 단지 모습.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정유정 기자 @oiljung)
▲11일 정자역 1번 출구로 나와 바라본 탄천 건너편 '분당 티에르원' 단지 모습.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정유정 기자 @oiljung)

무엇보다 더블 초역세권이라는 점이 이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이다.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정자역까지 성인 걸음으로 5분인데,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양재역, 강남역, 논현역까지 20분 내에 도달 가능하다.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 성남대로 등 주요 도로와 인접해 교통 인프라 또한 우수하다.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진 모습이었다. 단지 주변으로는 ‘느티마을 어린이 공원’이 조성돼 있어 산책이나 간단한 운동을 즐기기 좋아보였다. 실제로 이날 러닝 중인 시민들의 모습이 여럿 눈에 띄었다.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탄천 주변으로도 산책로가 잘 조성됐다. 차로 6분 거리에는 이마트가 있으며 8분 거리에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위치해있다.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 티에르원' 단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 바로 옆에 신기초등학교가 인접했다. (정유정 기자 @oiljung)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 티에르원' 단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 바로 옆에 신기초등학교가 인접했다. (정유정 기자 @oiljung)

교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신기초등학교와 정자중학교를 바로 옆에 품고 있는 이른바 ‘초품아’, ‘중품아’ 단지다. 백현중, 분당중, 한솔고 등도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있다. 정자역 주변으로는 학원가가 형성돼 사교육 인프라도 탄탄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기존 골조를 그대로 두고 공사를 진행하는 리모델링 단지라는 점에서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부분이 천장고 이슈다. 15층 이하는 기존 골조를 활용한 가구로 천장고가 약 2.2m이며 16층 이상부터 수직증축 신축 가구로 천장고가 약 2.3m로 다소 낮은 편이다. 가령 비슷한 시기 분양이 진행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의 경우 기본 천장고는 2.55m로 높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층고가 낮다는 점과 상가 리모델링은 빠졌다는 점은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면서도 “현재의 널널한 동간 거리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은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도 다소 높게 책정됐다. 최고가 기준 분양가를 보면 전용 84㎡의 경우 25억200만 원에서 최고 26억8400만 원 정도다. 공급면적 기준 3.3㎡당 가격은 최고 7519만 원이다. 전용 66㎡(28평형) 7019만 원, 74㎡(31평형) 7427만 원 등으로 소형 평형도 분양가격이 3.3㎡당 7000만 원을 넘었다.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의 경우 전용 84㎡ 최고 분양가격이 26억~27억 원대에 책정돼 비슷한 수준이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분양가는 주변 시세를 반영해서 최고가로 나왔다. 평균가라고는 말 못할 수준이긴 하다”면서도 “이는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시세를 따라간 것이고, 분당 첫 리모델링 단지라는 점에서 실수요자 문의가 굉장히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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