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協 "마트 주유소 가격 인하 효과 없다"

입력 2009-09-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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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주유소 1호 개점 용인지역 기름값 분석

정부가 석유제품 공급자들의 가격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대형할인마트 주유소가 실레로는 가격인하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정보망 오피넷(opinet)을 토대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평균가격 대비 경기도 용인시 판매가격 변동비율을 조사한 결과, 이마트 구성점주유소 개장으로 인한 판매가격 인하효과는 거의 없었다.

이마트 구성점주유소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국내 첫 대형마트 주유소이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이마트 구성점주유소가 들어서기 전인 지난해 5월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ℓ당 1799원, 용인지역은 ℓ당 1804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후 용인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값이 전국 평균을 밑돈 달은 이마트 구성점주유소가 들어서기 한달 전인 지난해 11월뿐으로, 당시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 값은 1504원, 용인지역은 1484원을 기록했다. 8월 현재 휘발유 값은 전국 평균 1670원, 용인지역 평균 1682원이다.

경유도 용인지역이 전국 평균보다 가격이 낮았던 달은 작년 6월과 8월뿐이다. 올해 8월 현재 전국 평균 ℓ당 경유값은 1447원, 용인지역은 1465원이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대형마트 주유소 개점 이전의 용인시 지역의 기름값 변동률은 0.8%였으나 개점 이후엔 1.2%로 변동성이 더욱 커져 가격 상승폭도 커졌다"면서 "석유제품 수입을 통한 프랜차이즈 형태로 공급자간 경쟁유도하기 보다 대형마트들이 국내 정유사와 제휴하면서 소매업자간 경쟁만을 유도하는 정책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형마트들이 기름을 매장의 미끼상품으로 삼아 정유사 공급가 이하로 판매하기 때문에 다른 주유소들이 도저히 그 가격을 따라갈 수 없어 가격인하 효과도 생길 수 없는 구조"라며 "가격인하 효과는 없는 대신 대형마트 인근 주유소만 피해를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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