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의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백화점 사업의 경우 외형은 확대됐으나 수익성은 투자 확대 여파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7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3% 증가한 99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총매출액은 1년 전보다 3.9% 늘어난 2조8143억 원으로 추산됐다.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백화점 사업의 3분기 총매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해 소폭 신장한 1조711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신세계 본점과 광주·대구·대전 등 별도 법인(신세계 사이먼 제외)을 합산한 수치다. 다만 영업익은 1년 전보다 43억 원 줄어든 840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대해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강남점 식품관과 본점 헤리티지 매장화 오픈, 본관 리뉴얼 등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상각비가 증가하면서 백화점 사업 영업이익이 하락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디에프 등 연결 자회사 실적도 발표됐다. 신세계디에프는 3분기 매출액 53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2% 개선됐고 영업손실은 56억 원대로 전년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다만 성수기 시즌 출입국 객수 증가로 매출이 늘었고 영업이익도 송객수수료 개선 등 비용효율화를 통해 큰 폭 개선했다.
신세계센트럴은 호텔 등 임대 수익의 증가로 매출액 981억(+3.9%), 영업이익 276억원(+17억원) 모두 전년보다 늘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846억원(+9.9%), 영업이익 24억원(+11억원)을 기록했다. 블루핏 등 자체 패션 상품과 관계사 연계 상품, 뷰티ㆍ건강 장르의 실적 호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3분기 매출액은 3104억 원(+4.9%), 영업손실은 20억 원(-41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액 639억 원(-6.9%), 영업손실 4억 원(-6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식품관과 패션 카테고리 등을 재단장하는 한편 프리미엄 여행 사업 ‘비아신세계’, 편리하게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비욘드신세계’ 등 온·오프라인 공간을 넘나드는 고객 경험을 확장하며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연내 본점 ‘더 리저브(舊 본관)’를 국내 최고 수준의 럭셔리 백화점으로 리뉴얼하고 SSG푸드마켓 청담 역시 재단장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왔고,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꾸준한 혁신과 인천공항 DF2 반납, 자주 사업재편 등 사별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