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공공 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땡겨요)가 운영 체계를 민간으로 단일화한 지 7개월 만에 전국 시장 점유율 7.5%를 달성했다. 2월 점유율 2.58%와 비교하면 4.92%포인트(p) 급증한 수치로 독과점 구조가 굳어진 배달앱 시장에서 '민관협력 상생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6일 시는 땡겨요가 10월 기준 전국 시장 점유율 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성과를 "'정책과 지원'은 공공(서울시)이, '플랫폼 운영'은 민간(신한은행)이 맡는 효율적 협업 구조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가맹점에는 ‘중개수수료 2%, 광고비 0원’ 정책을 유지하며 부담을 줄여주고 소비자에게는 배달전용상품권과 소비쿠폰, 페이백 정책을 시행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공 배달앱 소비쿠폰 연계도 이용 확산을 견인한 것으로 봤다.

이런 정책 시행 결과 땡겨요 운영 성적은 수직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기준 누적 회원 수는 약 234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4% 증가했으며, 가맹점 수도 5만5000여 개로 28.4% 늘었다. 특히 누적 매출액(1140억 원)과 누적 주문 건수(460만 건)는 각각 3.5배와 3.1배 급증했다.
정책 홍보 성과도 이어졌다. 땡겨요는 한국PR협회가 주관하는 2025 한국PR대상에서 ‘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 활성화 홍보마케팅’으로 지방자치단체 PR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런 운영 성과는 땡겨요 민간 운영사(신한은행)를 올해부터 단일화하고 다방면으로 지원을 집중해 온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민간 운영사 단일화와 지원 집중 전략이 상생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지속가능성과 자생력을 확보한 공공 배달앱 모델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